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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신선묵 교수 칼럼 - 이기적인 지도자

작성일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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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건강하고 바르고 행복하게 
바른 지도력의 출발점, 바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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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다보면은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에 방송을 통하여 위기상황의 대체 요령에 대하여 안내를 받는다. 그때마다 꼭 나오는 말이 위급한 상황에서 산소 호흡기를 연결해야  할 때에 항상 자신에게 먼저 산소 호흡기를 달고 그 다음에 주위에 있는 노약자들을 도와주라고 한다. 특별히 자녀하고 동승하였을 때에도 자신에게 먼저 호흡기를 달고 그 다음에 자녀들을 도와주라고 한다. 그 방송을 들을 때마다 좀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본인과 자녀 다 위험해 질수있다. 좀 냉정한 것 같지만 본인에게 먼저 호흡기를 달고 주위에 있는 자녀를 도와야한다.


 어떤 의미로는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지도력하면 섬기는 지도력이 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참 지도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런 선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좋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도리어 좌절감에 빠지고 한다. 그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는 섬기는 지도력을 발휘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자기 자신이 망가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컬 하지만 진정한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기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자가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되 잘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건강하게 관리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할 때 비로서 건강한 지도력이 나오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남을 건강하게 사랑할 수 없다. 남을 사랑하기에 앞서서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남을 행복하게 하기에 앞서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남을 사랑하고 섬기기에 앞서서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 즉 좋은 의미로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건강한 지도력은 건강한 지도자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한적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제목의 책을 보았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우리 모든 부모들에게는 어떻게 우리 자녀들을 행복하게 만들까가 가장 중대한 관심사이다. 그래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 그런데 그 노력들이 어떤 때는 도리어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아이가 따라오지를 않으니까 부모 자신이 불행해지고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되고 그 결과로 아이들이 불행해지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부모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기보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행복해지면 그 영향을 받는 자녀들이 행복해지게 되어 있다. 진정으로 아이를 행복한 자녀로 만들기 원한다면 아이들을 조절하려고 하지 말고 엄마 자신이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해져라. 그러면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한다라는 것이 그 책의 메세지이다.


 나도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좋은 교수가 되기 위하여 노력한다. 한번은 파커 팔머라는 분의 책을 한번 읽었다. 그가 말하기를 수업 시간에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자신을 개발하게 돕는 것보다는 학생들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은 자신의 삶이 통제가 않되니까 학생들을 통제함을 통하여 자기의 안정감을 가지려는데서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창조적인 공간을 주지 못하고 틀에 꽉 짜여진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사가 먼저 자신의 내면에 자유함을 가지고 있다면 학생들에게 자유할수 있는 공간을 주고 그들이 성장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 지도자들이 많은 경우에 지도력을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조절할까? 어떻게 영향을 주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꿀 수가 있을까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다른 사람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관점에서 지도력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지도력은 남을 어떻게 조절할 까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어떻게 건강하고 바르게 세울까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 점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건강한 부모에게서 건강한 자녀가 나오고, 건강한 선생님 아래서 건강한 제자가 나오고 건강한 목회자 아래서 건강한 성도가 나오고 건강한 가장아래서 건강한 가정이 나온다. 그래서 지도자가 감당해야하는 첫번째 아니 궁극적인 과업은 바로 자신을 건강하고 바르고 행복하게 세우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의미로 성경의 원리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인류에게 복주시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온 땅에 모든 족속에 복을 주시기위한 통로로 아브라함과 긔의 자손을 부르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하신 일은 아브라함을 복주시는 일이셨다. 아브라함을 복을 주고 그 아브라함을 통로 삼아서 모든 족속을 복주시기를 계획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의 첫번째 해야할 일은 하나님의 복을 바로 받아서 바로 누리는 것이었다. 먼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이었다. 자신을 바른 의미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일, 이것이 어찌보면 바른 지도력의 출발점이다. 한 가정의 부모이든, 한 교회의 목회자이든, 한 직장의 사장인든 자신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바르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모든 지도록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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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묵 교수

월드미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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