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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병학 목사 칼럼 - "소통은 참여다"

작성일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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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문제는 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다. 물론 여러 신앙적이고 교육적인 방법들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 세대를 위한 정말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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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교회가 준비해야 하는 미래는 2가지이다. 하나는 다음 세대이고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즉 다시 오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믿음의 영역이지만 다음 세대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고 앞으로 겪을 실제적인 문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아버지 하나님이 그때를 정하시고 실행하시지만 다음 세대는 우리가 준비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정확한 때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다음 세대는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우리가 확인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다. 물론 여러 신앙적이고 교육적인 방법들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 세대를 위한 정말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것을 너무나 생생하게 경험한 일이 있다. 30년 전 LA에서 일어난 폭동은 많은 한인에게 큰 아픔을 주었고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낯선 미국 땅에 와서 자녀 교육을 위하여, 즉 다음 세대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쉬지도 않고 고생하며 수고하였지만 인종 차별의 벽 앞에서 꿈이 무너져 버린 것을 처절하게 경험하였다. 우리를 지켜야 할 경찰과 국가는 피부색을 기준으로 하여 경계를 나누었고 우리는 미국 시민이었지만 미국 국가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싸움을 해야 했다. 

미국 땅에서 살면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를 나오는 것도 아닌 것과 총과 칼로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위급할 때 국가와 경찰이 우리를 지키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돈을 조금 벌어서도 아니고 학벌이 없어서도 아니다. 미주 한인 중에 상당한 재력을 가진 사람들과 높은 학력의 사람들이 이미 미국 시민권을 가졌지만 신분 해결용 였을 뿐 누가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큰 관심도 없었고 그래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가는 우리를 중요한 사람들로 여기지 않았다. 

그 이후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인재를 키워서 그들이 국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가는 것을 인식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많은 한인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인재들이 영향력이 있는 자리에 가기 위하여서는 개인의 역량과 자질로는 한계가 있다. 그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다른 인종의 사람들까지 우리를 위하여 일하게 하려면 우리가 할 일은 한 가지이다. 그것은 투표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물론 교회들은 국가와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당연히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드린 기도가 열매를 맺으려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가 투표에 많이 참여할수록 2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국가가 우리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우리를 지켜 줄 것이며, 우리 다음 세대가 준비될 것이다. 우리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할수록 우리는 안전해질 것이며 우리 다음 세대는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투표에 참여하면 우리가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열어 주는 것이며 피부색 때문에 우리가 당할 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가 당한 일 때문에 분노하고 고함지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교회는 함께 국가를 위하여 기도하며 우리를 보호할 사람을 뽑는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총과 돈이 아닌 투표로 현재를 누리고 미래를 준비하자.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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