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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지상설교 - 박희민 목사편 - 치유하시는 하나님(1)

작성일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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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7:14-16

 

설교를 제대로 준비하는 목사들이라면 설교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는 물론삶의 철학세계를 보는 시각과 가치관 등이 

담기기 마련이다그런 점에서 존경받는 목회자들은 자신만의 명설교들을 가지고 있다

남가주 한인 기독교계에서 몇 안 되는 존경받는 원로로 꼽히고 있는 목사 중 한 명이 새생명선교회 회장 박희민 목사다

박희민 목사는 1936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했다에티오피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1974년부터 남가주에서 목회했다

1988년부터 나성영락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후 2004년 은퇴했다현재 새생명선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희민 목사님의 지상설교 6번째 주제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두번째 설교이다. (편집자주)




 오늘 본문말씀이 금시초문인 분들은 없겠지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여러번 읽은 말씀이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은 늘 새로운 말씀에만 계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장 평범한 말씀속에 심오한 진리가 계시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도 ‘이전에 듣던 말씀 또 들려주세요’라는 가사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지만 알고 보면 모두-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병들어 있다. 우리의 가정도 병들고 사회도 병든 병리적 사회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일어난 강효순, 나영이 어린이의 성폭행사건 등이 우리가 사는 사회가 얼마나 병든 사회인가를 잘 말해준다.

우리의 육신의 질병보다 영적질병이 더 치명적이며, 한걸음 더 나가 가정과 사회 그리고 생태계가 병든 것이 더 심각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노벨상을 받은 전 고어 부통령은 An Inconvenient Truth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심각한 생태계의 파괴는 인류의 종말을 곧 가져올지 모른다고 경고하였다.


 우리가 살고있는 로스엔젤레스는 천사의 도시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많은 폭력, 범죄, 살인, 강도, 절도, 마약, 인종 간의 갈등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람의 힘으로 해결하고 치유하기에는 역부족이요, 한계가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고 치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헌당식을 하고 7일간 잔치를 베풀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고 약속한 것이다.

14절에 보면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고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 지라’했다.


 여기서 그들의 땅을 고친다는 말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육신의 질병, 정신적, 영적인 질병을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모든 질병과 생태계의 질병까지 모두 고쳐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치유의 하나님이시다. 


 말4:2절에는 내이름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 올라서 치유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저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기뻐 뛰리라고 했다. 예수님도 세상에 오셔서 육신적으로 영적으로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치유하셨다. 


 제게는 믿음의 어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변계단 권사님이란 분이었다. 이분은 특별히 병고치는 신유의 은사를 받은 분이었다. 6..25 당시 한국교회에서 신유집회를 통해 수많은 병자가 치유되는 기적을 행하였다. 저는 그 집회에서 참석해서 예배인도와 설교도 많이 했는데, 저도 기도하면 병자들이 치유되고 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러나 저는 하루 종일 수천명의 중환자들을 위해 치유 기도하는 그 권사님을 지켜보면서 그것이 얼마나 힘들어 보였는지 ‘하나님 저는 신유의 은사는 사양하겠습니다. 그저 말씀의 은혜만 은혜 만 주셔서 설교나 좀 잘하게 해 주세요. 기도했다.


 제가 어려서는 내성적이고 말을 너무 못했다. 중학교때는 옆에 앉은 친구가 말을 좀 더듬어서 그것을 흉내 냈더니 저도 말이 가끔 더듬어 졌다. 그런데 그래도 이정도 설교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런데 제가 목회하면서 중환자 심방때는 몇 번 후회했다. 그때 ‘제게도 신유의 은사를 달라고 기도해서 병자들이 기도할 때 좀 벌떡벌떡 일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한적이 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기도해서 병자를 다 고치면 의사들이 할 일이 없지 않아요. 한 유명한 크리스천의사는 나는 환자를 돌볼 뿐 고치시고 치료하신 이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까 하나님이 고쳐 주시되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가 ‘너희가 악한 길에서 떠나면’ 고쳐 주시겠다고 말씀하였다. 


 즉 죄에서 회개하고 돌아서면 고쳐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다. 렘2:13에 보면 나의 백성이 두가지 악을 행하였는데 하나는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이요, 둘째는 물을 스스로 운덩이를 판 것인데 물을 저축할 수 없는 터진 웅덩이를 판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서야 할 죄가 무엇인가? 생수의 근원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떠난 죄요, 세상의 엉뚱한데서 생수를 얻으려고 스스로 터진 웅덩이를 판 죄가 가장 큰 죄라는 것이다. 하나님없이 자기 힘으로 자기 장식대로 살려는 죄가 가장 큰 죄며 거기서 돌아서라는 것이다. 


 회개란 말의 희랍어는 돌아선다는 뜻이다. 혹은 변화된다는 뜻이다 마치 애벌래가 나방이로 변화되듯이 우리 인격과 삶이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즉, 자기 중심적인 삶, 세상의 것에 삶의 가치와 목적을 두고 산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돌아서고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세례요한과 예수님도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외친 첫 말씀이 ‘회개하라 찬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씀이었다. 

 이상혁선교사가 쓴 ‘채워주심’이란 책이 있다. 아리조나 아메리칸 인디안 호피족 선교에 관한 책이다. 그들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위해 음식을 많이 준비하여 저녁식사와 집회에 초대하였다. 수백명이 모여들 줄 알았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늦게 몇 사람이 저녁을 얻어먹기 위해 찾아 주었다. 정성껏 준비했던 선교사들은 크게 실망하고 낙심이 되었다. 


 그날 밤 잠을 자는데 젊은 선교사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너무 괴롭고 마음이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지내는데 하나님께서 계속 세미한 음성을 들려주신다. ‘너부터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들을 참으로 사랑하는 마음보다 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했다는 선교보고, 업적에만 관심이 있지 정말 그 인디언을 사랑하고 섬기겠다는 마음은 없지 않느냐?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보다 오히려 그들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교만의 죄가 네게 있지 않느냐? 그 교만의 죄를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밤 새도록 잠을 자지 못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새벽에 둘째날 집회를 준비하기 위한 기도회를 갖으면서 이 젊은 선교사가 어제 밤 괴로웠던 이야기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들이 그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멸시한 죄, 선교 실적만 생각하고 그들의 한 영혼 한영혼을 사랑하고 섬기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두번째 집회를 준비하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 새벽은 선교사들이 눈물로 회개하면서 기도회를 가졌다. 그리고 더욱 겸손해저서 동네를 다니면서 둘쨋날 저녁 집회에 초대했다. 저녁이 되자 어디선가 많은 인디언들이 모여 들었다. 


 둘째날 집회는 이 젊은 선교사의 간증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그는 회중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들을 정말 사랑하지 못한 죄, 멸시한 죄를 솔직히 고백하고 회개하면서 용서를 구했다. 그 때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마음이 활짝 열렸다.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나타났다. 강력한 성령의 역사와 부흥운동은 언제나 회개운동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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