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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병학 목사 칼럼 - 소통은 준비다

작성일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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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의 방식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예전에는 전화기 같은 도구로 개인 간의 소통과 TV나 라디오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하는 소통이 있었다. 개인이든 단체이든 대부분은 관계나 선택에 수동적이었고 또한 개인과 단체의 소통은 구분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과 단체의 구분이 없어지고 관계나 선택에 능동적이고 능동적을 넘어서 오히려 자기 주도적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듯하다. 


 이미 드라마나 영화 등을 방송국에서 정해 놓고 틀어주는 것을 이리저리 채널 돌리던 시대는 지났고, 내 돈을 내고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즐기는 시대가 되었고, 금전적인 가치와 방송의 영향력은 글로벌하여 한국의 드라마가 세계적인 상을 받기도 한다.


 자료를 찾을 때도 이미 출판된 책이나 신문 또는 잡지를 뒤적거리던 때가 있었고 그 이후 포털싸이트를 통하여 이미 등록된 내용을 하나하나 클릭하여 내가 원하는 자료들을 찾기도 하였다. 그러나 얼마 전 오픈AI가 개발하여 2022년 12월 1일에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챗GPT(chatGPT)는 불과 2개월 만에 매일 적극적인 사용자가 1천 2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용하는 사람이 필요한 질문을 만들어서 제시된 내용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찾아야 하는 다른 검색 싸이트와 달리 챗GPT는 사용하는 사람이 질문할 경우 마치 대화하듯 사용자에게 필요한 대답을 만들어 낸다. 만일 사용자가 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른 대답을 요구하면 챗GPT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몇 번이고 새로운 대답을 만들어 낸다. 


 이미 신문이나 매체에 대대적으로 기사로 다루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그 내용은 놀랍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전체 목차를 구성하고 성경 인용과 학자들의 의견까지 구성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러므로 구글 회사가 긴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을 투자를 한다는 소식과 기대와 염려도 함께 들려오고 있다.


 교회도 이미 코비드 19를 지나면서 많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코비드 이후의 교회론과 목회적인 방향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회가 이미 만들어 놓은 시간과 콘텐츠를 교인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하고 관망하는 것을 여전히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은 변함없는 진리이고 핵심이지만 사람들이 교회에 스스로 와서 성경을 배우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진리인 성경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 교회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코스도 있겠지만 각 개인에게 적합한 코스도 만들 수 있도록 교회는 준비해야 한다. 옛날에 무엇을 하든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들 때 사용하던 내용이 아니라 도무지 움직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 자기 필요만 채우려는 사람들, 자기 주도적인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따르는 제자가 되도록 교회는 준비해야 한다. 그러려면 목회자는 대규모 소통 집회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각 개인을 알고 가르칠 수 있도록 개인 소통에 더 힘써야 한다. 교회는 교회를 알고 시대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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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목사 

주님의교회 담임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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