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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하나님 존재 믿는 미국인 81%, 역대 최저

작성일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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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후 분석 발표
1944년 이후 최저 응답
정치, 가치성향 따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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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존재를 믿는가?(Do you believe in God?)”라는 질문에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역대 최저다.



최근들어 미국의 건국 정신이 됐던 기독교 신앙의 약화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에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사람이 역대 최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이 갤럽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81%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1944 부터 실시해 온 조사 중 최저인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가치관과 신념에 대해 조사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가?(Do you believe in God?)”라는 질문에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에 비해 6% 하락했다. 역으로 분석하면 미국인 17% 하나님을 믿지않는다고 응답한 셈이다.


갤럽은 이 같은 수치는 계속해서 떨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1944년 처음 이 질문을 던졌고 이후 1947년, 1950년, 1960년에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최초 4회에 걸친 질문에서 미국인의 98%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약 오십 년이 지난 2011년 같은 질문을 반복했을 때는 92%가 믿는다고 답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87%로 낮아지고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다 올해 81%로 급락했다.

정치적인 성향과 가치관의 성향이 민주당이나 자유주의라고 답한 사람들이 가장 낮았다. 자신의 가치 성향이 자유주의라고 답한 응답자 62%만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18세에서 29세 사이 청년들의 68%,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72%만이 믿는다고 대답했다.


가치관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94%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으며 정치적으로 공화당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92%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 


갤럽은 미국인들의 종교성이 미국 정치 분열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갤럽은 또한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신다”를 믿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사람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시는가라는 질문으로 진행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42%가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문제게 개입하심을 믿는다고 답했다. 28%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지만 개입하시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1%는 응답과 개입은 없다고 답했다.


갤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적인 것이지만 최근들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교회의 수가 줄어들고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것과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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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존재를 믿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 연도별 변화. 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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