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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극분열의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Unity, 연합”의 참 의미란?

작성일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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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 “연합은 조화”, 성도들 “연합은 동맹”으로 인식
화합의 정의에 대한 명확성 부족에서 기인

 


[편집자 주]

미국의 중간선거가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렸다. 예측됐던 공화당의 절대적 승리는 기대를 못미치고 오히려 

민주당에게 힘을 실어지는 결과라는 분석이 크다. 결국 내부 결속이 불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지금은 

‘연합’보다 ‘분열’이 익숙한 세대다. ‘동일성’보다 ‘다양성’이 중요한 세대이기도하다. 모든 정보가 손바닥 

안에서 가능한 세대이면서도 이념적 거리와 시각은 그 어느때보다 멀기만 하다. 교회와 교계에서도 연합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 외치지만 막상 다양성을 포용하는 연합의 실체나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교회나 

신앙공동체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특별히 선거가 포함되는 시기는 더욱 그러하다. 





 최근 바나리서치에서 “Unity(연합)”에 대한 목회자의 시각과 일반 기독인들의 관점에 대해 분석 발표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목회자와 기독교인의 거의 절반이 연합을 "합의"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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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연합의 경험과 연관시키는 용어를 물어볼 때, 그 정의는 다양하다. 또한 목회자와 기독교인은 이 용어에 대한 의견도 각기 다르다. 목회자의 경우 "조화"(70%), "화해"(52%), "희생"(41%)과 같은 단어가 떠오르는 반면 일반 기독교인은 "동맹"(39%) 또는 "동일성"(31%)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목회자와 기독교인은 연합을 "합의"라고 표현할 때 가장 일치한다. 목회자와 기독교인의 47%가 연합을 이 용어와 연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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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실천하는 기독교인은 실천하지 않는 기독교인보다 연합을 "조화"와 연관시킬 가능성이 더 높으며, 실천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실천하는 기독교인(29%)보다 "동일성"(31%)을 더 많이 인용한다. 정기적인 교회 출석과 신앙 참여가 가능한 기독교인들은 연합에 대해 자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실천하는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삶에서 연합의 역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흥미로운 것은 목회자의 62%는 교인들 간의 연합에 대해 자주 설교한다고 주장한다. 설교할 때, 목회자 3명 중 2명(62%)은 교인들 간의 연합에 대해 자주 설교한다고 보고했지만 막상 성도들인 기독교인의 48%만이 목회자들이 이러한 특정한 유형의 연합에 대해 듣고 있다고 응답했다. 


 목회자들 10명 중 6명은 설교와 양육에서 “연합”을 충분히 강조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막상 설교를 듣는 성도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실제로 성도간에 경험하는 “차이나 거리”에 대해 연결 고리를 찾아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연합이라는 주제’를 생각만큼 자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목회자들이 다루어야 할 강제나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연합의 유형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목회자의 3분의 1 미만(30%)이 종종 서로 다른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연합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보고했지만 일반 기독교인의 23%만이 이에 대해 들은 바 있다고 보고했다. 더욱이 기독교인의 28%는 목회자들이 신자들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사이의 연합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보고했지만 목회자의 12%만이 이것이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바나리서치는 이러한 불일치가 있는 이유를 두 당사자간의 화합의 정의에 대한 명확성의 부족이 기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어쩌면 목회자들은 그들이 실제보다 어떤 주제에 대해 더 많이 말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어쩌면 기독교인들 스스로 목회자들의 설교 내용에 공감하거나 공명되지 않음으로 인해 그 설교에 대한 관심이나 기억을 지워버렸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독인들은 그들 삶의 어떤 곳에서 “연합”을 더 경험하게 될까? 이번 보고에 따르면 기독인들은 교회보다는 가정에서, 그리고 성도들 간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때 더 연합하고 있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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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인 5명 중 약 3명(61%)은 가정에서 가장 자주 연합을 경험한다고 보고했으며, 48%는 우정에서 이를 경험한다고 답했다. 3명 중 1명 이상만(35%)이 교회에서 연합을 찾는다고 말한 것과는 비교가 된다. 


 목회자와 기독교인이 선호하는 연합의 정의를 살펴보면, 가정과 친구 그룹이 조화, 합의 또는 동일성과 같은 것들이다고 내놓은 응답이 설득력있다.  한편, 교회나 공동체의 다른 영역에서의 연합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고 어쩌면 이런 연합의 경험을 인정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 수도 있겠다. 


 실천하지 않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의 분석 역시 이 데이터에서 답을 찾는다면 어쩌면 그들은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는 교회 이외의 다른 환경에서 연합의 경험을 더 자주할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회에서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올바른 연합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연합의 개념을 둘러싼 모호함과 심지어 그러한 분열이 반드시 있음을 사전에 인지하고 그에 맞게 적응하는 것이 실제적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바나리서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6월, 1,223명의 미국 일반기독교성인들과 지난 7월, 426명의 미국내 목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2.5%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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