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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은혜로운 결별은 끝 이젠 재산권 싸움

작성일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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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분리총회 또 연기
한교총, 한인 입장 발표
평단협, 연대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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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이견으로 교단분리 수순을 밟아 온 연합감리교회(UMC) 총회가 2024년으로 미뤄졌다.

은혜로운 결별이라는 명분으로 서로의 재산권을 인정하고 분리하기로 결의한 후 분리를 마무리하는 총회를 3번째 연기했다. 3번 모두 코로나19 확산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모이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UMC에 남아 있자는 측이 동성애자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자는 측이다. 반면 동성애자들을 사랑으로 포용할 수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측이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분리하려는 측이다. 이들은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일대일로만 이뤄질 수 있다는 보수적 결혼관을 지지하고 있다.

UMC에 있는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은 동성애자들의 공식화를 거부하고 있는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이하 GMC)와 신앙고백을 같이 하고 있으며 새 교단으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감리교회 내 한인교회들의 모임인 연합감리교회한인교회총회(회장 이철구 목사, 이하 한교총)는 지난 38일 목회서신을 통해 ‘2022UMC 총회 연기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했다.

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는 “(총회연기 소식은) 총회를 기다려온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한인교회들도 신앙적, 신학적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또 전통적인 결혼관을 지지하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새로 출범하는 글로벌감리교회(GMC)가 오는 51일 시작하게 됐다며 개 교회들이 공식적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미 전국의 200여 개 교회들이 모여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또 UMC는 교권을 지키기 위해 당근과 채찍으로 전통주의 입장의 교회와 목회자를 회유하거나 협박하고 있다고 밝히고 감리교회의 특성인 목회자 파송권을 가지고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UMC 소속의 한인교회들은 교단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과정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재산권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 한교총은 이런 한인교회들의 상황을 감안해 오는 425일부터 28일까지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연차총회에서 가이드라인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연합감리교회 전국평신도연합회 안성주 회장은 슬프고도 안타깝게 은혜로운 분리는 끝났다. 이제는 분리의 주된 쟁점이 건물과 돈으로 주제가 변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안 회장은 앞으로는 복잡하고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개 교회 차원으로 상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여러 교회들이 힘을 합해 조직적으로 합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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