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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175년 전통의 교회, 코로나19로 문 닫아

작성일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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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인 교인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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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인제일장로교회 예배 장면. 디모인제일장로교회 홈페이지 캡처.



175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제일장로교회’가 지난 24일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문을 닫았다.

주류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천포스트는 24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1848년 설립된 디모인제일장로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교인수 감소와 재정적인 어려움에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이번 보도를 통해 미국의 중소형 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주목했다.

더그 바슬러 담임목사는 “1년 전 교회에 처음 부임해 왔다. 교회가 과거처럼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고 “코로나 이후 다시 일어서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 “주일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답고 특별한 장소였다”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디모인제일장로교회는 최근들어 교인수가 급격히 줄었다. 그나마 교회를 지켜오던 40여명의 교인들이 팬데믹을 지나면서 15명으로 줄었다. 

1984년부터 교회를 출석했다는 한 교인은 “코로나가 교회를 죽였다”고 답답해 했다.

디모인제일장로교회는 공지문을 통해 교회 내에 비치된 성경책들과 찬송가, 성찬물품 및 가구와 주방용품 등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회 건물과 대지 등 부동산 구입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다른 교회에서 구입해 예배당으로 사용되든지 상업지구로 용도를 변경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월에는 펜실베니아 주 벨폰테에 있는 221년 된 제일장로교회도 성도 수 감소로 인해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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