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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부활절 특집 -예수의 부활 믿는 기독교, 어떤 종파들이 있나?

작성일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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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더 의미 있는 부활절 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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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가 지난 2011년 조사한 세계 기독교인구 분포도.



지난 17일은 2022년 맞는 부활절이었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예수가 태어난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따라 일 년을 세분화한 교회력에 따르면 부활절기는 4월 17일에 시작해 7번째 주일인 오는 5월 29일까지다. 예배 신학을 중요하게 다루는 교단에서는 부활 후 둘째 주일, 부활 후 셋째 주일 등으로 칭하고 성서일과에 따라 주어진 성경본문을 다룬다.


세계 31.7%가 기독교인

전세계 인구수와 세계 종교인구를 추적하는 카운트리미터스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 기준으로 세계인구는 79억 4811만 8521명이다. 이중 31.7%에 달하는 25억 1660만 9196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으로 추산된다. 세계 최대 종교가 기독교라는 셈이다. 다음은 이슬람으로 24.9%에 이른다.

기독교 내를 크게 보면 4개 분파로 구분된다. 지난 2011년 퓨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로마 가톨릭 인구가 약 15억으로 기독교계 인구 50.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이 개신교로 9억 2000만명, 36.7%에 해당했다. 동방정교회는 2억 5000만명 11.9%. 그 외 기타 교회 6200만 명 1.3% 순이다. 

초기 기독교가 확산된 유럽과 미국 대륙 등 서구지역에서는 최근 그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에도 전체 인구의 약 70% 정도가 기독교를 믿고 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최근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다. 중도, 북아프리카, 동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박해받는 신앙으로 남아 있다.

 

수천 갈래의 교회

전문가들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은 일치 운동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부활을 고백하는 기독교 교회는 현재 수천 개로 갈라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동방교회 계열과 서방교회 계열은 물론 양쪽에도 속해있지 않는 아프리카 자생 교단들도 있다. AIC(African-initiated Church)로 구분되는 이들 교회는 선교사가 아닌 아프리카인들이 독립적으로 시작한 교회들로 크게 에디오피아교회, 시온주의교회, 알라드라 오순절교회 등이 있다.

먼저 동방교회의 흐름을 보면 초기 기독교에서 431년 에베소 공의회의 갈등에서 네스토리우스파가 분열됐다. 이들은 다시 동방아시리안교회와 동양의고대교회로 분리되어 현존하고 있다.

일후 초기 기독교는 다시 451년 칼케톤공의회에서 동양정교회가 분리됐다. 11세기에 접어들면서 교회가 두 개의 커다란 줄기로 나눠지게 된다. 그 가운데는 성상을 숭배할지에 대한 찬반논쟁이었다.

성상숭배를 거부한 측은 동방정교회로 남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반면 성상숭배를 찬성한 서방교회는 그 후 16세기 종교개혁을 맞아 다양한 교회로 나눠졌다. 이때 나눠진 교회들이 지금의 개신교를 이루고 있다. 루터교회와 성공회, 재세례파, 칼빈주의 등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개신교회가 분리되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앙의 원리를 보면 변질된 신앙의 모습을 버리고 원래의 기독교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회복운동이었다. 


한국 내 기독교인

기독교는 한국 내에서도 가장 신도가 많은 종교로 성장했다. 2015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27.5%가 개신교와 천주교를 포함한 기독교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1960년대 말까지 백만 명 정도의 개신교인들이 있었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1980년대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0년 동안에는 기독교 인구가 26.3%였던 것이 2005년 통계에는 29.2%로 집계됐다.

한국 통계청의 ‘2014년 전국 사업체 조사’를 보면 한국의 기독교 단체(교회 및 선교 단체, 기도원 등 기독교 유관 기관) 수는 편의점과 김밥 등 분식 전문점보다 훨씬 많은 5만 5767개 였다. 그만큼 엄청난 수다. 그리고 그만큼 많이 갈라져 있다는 증거다.

이들은 주로 단일 시로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었다. 약 8000개가 있었다, 서울과 인천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전체로 보면 1만 3000여 개, 인천지역이 3600개. 경기도에만 총 2만 4000여 개가 몰렸다. 

5만 여개의 교회에 담임자, 부목사, 전도사, 직원 등 총 11만 명의 종사자가 있으며 여성 비율은 30%에 미치지 못한다. 인구수에 비해서는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남과 전북 지역에 교회가 많았으며 농어촌과 도서 지역에도 비교적 높다.


미주 내 한인교회 규모

미주 내 한인교회의 규모는 단위 인구당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인구센서스는 물론 지역별 인구 통계에서 분류기준으로 채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교회의 수로 한인교회 규모를 확인할 수 밖에 없다.

2년마다 미주 한인교회들의 실태를 조사해 온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이하 KCMUSA, 이사장 박희민 목사)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교회수는 지난 2021년 기준으로 2798개다. 직전 조사해인 2019년 3514개보다 무려 658개(18.7%)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낮아진 수치 안에는 확인이 안 되는 교회 58개도 포함됐다.

KCMUSA의 조사는 지난 2021년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약 2개월 동안 전국의 한인교회들의 연락처를 확인한 후 활동 여부를 조사했다. 한인교회들의 연락처는 구글검색을 통해 전화번호나 이메일 또는 각 교회 홈페이지 등의 연락처들을 토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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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분열 과정을 그린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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