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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한인 선교의 거장 故 김광신 목사 천국환송예배 엄수

작성일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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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구원에 대한 뜨거운 열정
말씀에 그 즉시 순종하는 사람
‘고인 뜻’이어 사역할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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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가운데 단위)가 고 김광신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를 이끌고 있다.

 


미주 한인 최대교회인 은혜한인교회 창립자 고(故)김광신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엄수됐다.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는 지난 4일 본당에서 창립자 고 김광신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를 개최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선교를 향한 고인의 열정을 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천국환송예배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수백 명의 한인 기독교인들이 모였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부터 고인의 운구행렬을 맞기 위해 검은색 양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교회를 입구에서부터 대기했다. 


운구가 도착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고인을 맞았다. 운구행렬의 앞에는 고인이 가장 사랑했던 제자인 한기홍 목사가 걸었다. 고인의 제자로 LA한인타운에서 대형교회를 이끌고 있는 신승훈 목사도 고인의 운구를 도왔다.


한기홍 목사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 다 달려가신 고 김광신 목사를 추모한다”며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충성하신 귀한 목사님이 영원한 천국에 입성하신 것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신승훈 목사는 “(고 김광신 목사를)만나 믿음이 어떤 것인지, 헌신이 어떤 것인지, 최선을 다해 사역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며 “제자들을 통해 고인이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를 사용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천국환송예배 설교는 은혜한인교회가 어려웠던 시절 예배 장소를 제공하는 등 고인과 선교사역을 위해 동역해 온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처치(Eastside Christian Church) 그레이든 제섭 원로 목사가 맡았다.


그레든 제섭 목사는 마태복음 25장 21절을 기초로 말씀을 전했다. 그레든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김 목사를 통해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김 목사와 함께 천국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든 목사는 고인과의 만남과 동역했던 과거를 설명할 때면 울먹이기도 했다. 그레든 목사는 “김 목사는 사람을 낚는 낚시꾼이었다. 그처럼 복음을 위해 헌신한 사람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데이비드 김 목사(김광신 목사 영어 이름)는 예수가 그물을 오른쪽으로 던지라고 하면 즉시 순종해 그물을 계속해서 그물을 던지는 사람이었다”며 영혼구원에 대한 지치지 않는 김 목사의 열정을 전했다.


설교가 끝난 후 고인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영상에 상영됐다. 고인이 하나님을 만나 끝까지 불태웠던 영혼구원과 선교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영상에 참여한 교인들은 “목사님 사랑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주님을 뵙는 날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말로 고인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열정을 쏟았던 선교지 관계자들은 “목사님의 하시던 일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목사님이 하시던 일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고인의 뜻에 따라 선교사역을 계속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서 고인을 기념하는 조사는 김 목사의 장남인 김원 전도사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후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총회 총회장 박병섭 목사, 고인이 한국에 설립한 서울은혜교회 담임 김태규 목사, 그레이스미션대학교 최규남 총장, 전 GMI선교사훈련위원장 강영철 선교사 등이 자신들이 만난 고인에 대해 전했다.


한편 고 김광신 목사는 지난 5월 25일 향년 8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한국과 미국으로 오가며 사역하다. 지난 22일 개최된 은혜한인교회 창립 40주년 행사에 참석한 후 고열과 폐렴 증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35년 부산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암에서 치료받은 42세 때 신앙을 갖기 시작해 44세에 탈봇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후 1982년 세 가정과 함께 은혜한인교회를 개척했다. 2004년 은혜한인교회를 은퇴한 후 같은 해 서울에서 서울은혜한인교회를 개척해 계속해서 선교사역을 이어갔다. 고인이 개척한 이들 두 교회를 통해 전 세계에 9000여 개 교회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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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고인의 영정사진이 강대상 앞에 놓여있다.(위 사진) 은혜한인교회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운구행렬 앞에서 장남 김원 전도사가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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