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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코로나19 이전 같은 현장 예배 참여 ‘어려워!’

작성일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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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회데이터연구소 분석
1세 중심 한인교회들도 영향
30~40대 연령층이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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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의 위협이 끝난다고 해도 현장 예배에 이전과 같이 사람들이 모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교회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한인교회들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한국 교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더라도 팬데믹 이전과 같은 예배인원 동원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한국교회의 분위기가 이민 1세 중심의 한인교회들에서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교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자체 소식지 넘버스 146호를 통해 한국교회의 실태를 전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4차 한국교회 코로나 추적조사’ 결과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예배 참여율이 이전과 같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교회 일수록 더 강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패널들 대상으로 진행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기아대책이 공동으로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율은 ±2.5% 라고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조사 시점 바로 직전에 드린 예배 형태를 질문했을 때, 현장 예배를 드렸다는 비율이 57%밖에 되지 않았다며, 온라인 예배는 그 절반인 27%였다고 전했다. 현장 예배를 드리지 않은 성도들 가운데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어 ‘바로 현장 예배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28%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72%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현장 예배를 가장 꺼리는 세대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연령대의 현장 예배 참석률이 60%를 넘는데 비해 30대는 49%, 40대는 51%에 그쳤다.


이들 연령대가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직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할 나이라는 점, ⧍자녀들이 어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남아있고 육아 및 교육 부담을 짊어질 나이라는 점 ⧍생업 및 자녀 양육에 따른 육체적 피곤함이 커 집에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예배를 선호한다는 점 등으로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들 연령대가 현재 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50~60대에 이어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할 연령대라는 점에서 교회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교회들이 이 연령대의 교인들이 교회에 나오도록 하는 것이 향후 목회에 중요한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현장의 많은 목회자들이 현장 예배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예배를 중단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상황에 이번 조사 결과는 명확한 답을 준다고 전했다. 현재상황에서 온라인 예배 중단은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 가운데 출석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중단하면 현장 예배를 드리겠다는 비율이 57%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43%는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오히려 예배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 예배를 중단하면 교인들이 교회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된 것이 한국교회에 영향을 미친 것 중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목회자들의 설교가 교회의 주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 예배에 참여해 출석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만 듣는 차원에서 이제는 여러 교회 목사들의 설교를 시청하는 성향이 강해졌다. 


조사에서는 다른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나 성경공부 강해를 들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55%였다. 그 중 56%는 2개 교회 이상의 온라인 예배에 참석해 설교를 들었다고 했다. 교인들이 목회자들의 설교를 비교가 쉬워지면서 보다 좋은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경향이 강해졌다. 


또 온라인 예배가 신앙이 있으면서 조직이나 인간관계 등의 문제로 교회 출석을 꺼리는 가나안 교인들을 다시 교회로 이끌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가나안 성도들에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가끔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온라인 교회’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무려 68%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54%, 2021년 61%, 2022년 68%로 지속적으로 의향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교회를 이탈한 가나안 교인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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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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