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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미얀마 군부, 교회 탄압 지속

작성일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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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주변에 지뢰매설
어린이 폭행 살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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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는 미얀마 서부지역 딴뜰라 주택가 AFP연합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지역 방위군과의 전투를 강화하고 있는 소수 민족 샨(Shan)주의 건물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톨릭 교회를 군인들의 부엌으로 사용했다.


 크리스찬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지난주에 교회를 비우기 전에 군대가 건물 근처에 지뢰를 매설했기 때문에 신도들에게 건물 근처에 가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남부 샨(Shan) 주의 모비에(Mobye) 마을에 있는 페콘(Pekhon) 교구에 속한 Mother of God교회를 며칠 동안 점거했다. 


 군대가 공습과 중화기를 사용하는 동안 교회는 방패로 점거되어 100채가 넘는 가옥이 파괴되고 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 방위군은 SNS에 먼지로 뒤덮인 신도와 냄비, 군복이 건물 내부에 깔려 있는 더러운 교회 바닥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


 페콘 교구의 최소 6개 교구는 버려졌고 Sacred Heart 대성당을 포함한 교회는 계속되는 전투로 인해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고 피해를 입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7월 인접 카야주의 분쟁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에서 군부가 국제적으로 금지된 대인지뢰를 대규모로 매설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맷 웰스(Matt Wells)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국 부국장은 “세계가 이러한 본질적으로 무차별적인 무기를 압도적으로 금지한 시기에 군대는 사람들의 마당, 집, 심지어 계단통은 물론 교회 주변에도 무기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버마로 알려졌던 동남아시아의 미얀마는 1948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긴 내전이 일어난 곳이다. 

 현지에서 탓마다우로 알려진 이 나라의 군대와 소수 민족 민병대의 갈등은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민주화 시위대를 지원해 온 소수 민족 민병대 사이에서 심화되었다. 분쟁 지역은 인도, 태국, 중국과 미얀마의 국경을 따라 있다.


 기독교인은 불교 국가인 미얀마의7% 이상을 차지한다. 기독교인은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친 주(Chin State)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카친 주(Kachin State)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카야 주의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6월에 유엔을 포함한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불교 민족주의 정권은 기독교인을 포함한 소수 종교를 불균형적으로 표적으로 삼았으며 군사 쿠데타 이후 수백 명의 어린이를 잔인하게 공격하고 살해했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인 톰 앤드류스(Tom Andrews)는 당시 보고서에서 “정부가 아동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을 가한 것은 장성들의 타락과 복종을 시도하는 무고한 희생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엔보고관은 보고서 진상조사에서 아동 살해에 초점을 맞춰 “긴 심문기간동안 구타, 찔림, 담뱃불 태우기, 모의처형을 받은 아동, 손톱과 이빨을 뽑힌 아동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최소 142명의 어린이를 살해했다고 유엔 보고서는 덧붙였다. “군의 공격으로 25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집을 잃었고 1,400명 이상이 임의 구금되었다. 3세 미만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61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쿠데타 이후 142명의 어린이들이 고문을 당했다”고 기록했다.


 미얀마는 Open Doors USA의 2022 세계 감시 목록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심한 박해를 받는 50개국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미얀마의 박해 수준은 불교 민족주의로 인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 국무부는 미얀마를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특별 우려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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