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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美 가톨릭학교 총기 난사 후 교계 기도·애도 물결

작성일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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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하나님과 유대인, 기독교인에 대한 증오 품어
그렉 로리목사, 프랭클린 그레험 목사등, 안타까움 표해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어너시에이션 가톨릭학교'(Annunciation Catholic School)에서 발생한 끔직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미국 교계 지도자들의 기도 및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미언론에  따르면 개학 첫날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침 미사 도중 총격범이 예배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총을 무차별적으로 발사하면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당했다.

공식적인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23세의 총격범 로빈 웨스트먼(Robin Westman)은 과거 온라인 영상을 통해 반기독교적, 반유대주의적 견해를 드러냈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 정황도 포착됐다.

미국 전역의 기독교 지도자들도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자신의 X 계정에 "총격범은 하나님과 유대인 그리고 기독교인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한 무작위 공격이 아니라 증오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피해자들, 특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천국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처럼, 우리를 미워하고 지옥으로 이끌려는 악마도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것을 미워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안다. 그분은 유대인을 사랑하시고, 당신의 교회를 사랑하신다. 그리고 특별히 아이들을 사랑하신다"고 밝혔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와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의 회장을 맡고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두 어린이의 가족과 부상자 17명을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 주님께서 이 공동체에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사랑의 팔로 감싸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침례교리더십센터(Center for Baptist Leadership)의 사무총장이자 트럼프 행정부 전 관계자인 윌리엄 울프(William Wolfe) 씨는 자신의 X 계정에 테네시 주 내슈빌 기독교 학교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은 상식적인 '트랜스젠더' 규제가 필요한 때라고 믿는다. 이는 '비참하고 파괴적이며 치명적인' 트랜스젠더 실험을 전면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3년 내슈빌에 있는 커버넌트학교(The Covenant School)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총격을 가해 학생 3명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미니애폴리스의 버나드 헤브다(Bernard Hebda) 대주교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믿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 두 어린 생명이 잔혹하게 희생됐고,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이들은 단지 학생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희망이었다"고 추모했다.

대주교는 "이런 비극 앞에서 우리는 무력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서로를 붙들 수 있다. 부상자와 유가족,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우리는 이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품으며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총기 폭력에 맞서야 한다. 신앙 공동체로서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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