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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국제개혁대학교 신학대학원, 제44회 학위 수여식, 나성열린문교회에서 크리스천헤럴드2023.06.18
    IRUS 국제개혁대학교·신학대학원(총장 박헌성 박사 International Reformed University & Seminary, 이하 IRUS) 의 제44회 학위 수여식은 지난 3일(토) 오후 2시 나성열린문교회에서 진행됐다.김춘경 박사(이사회 서기) 사회로 시작된 학위 수여식은, 사회자의 개식선언(이사, 교수, 졸업생 입장), 기원, 개원 기도, 김요한 박사(이사장) 환영사에 이어서 김기섭 박사(이사)의 대표기도, 안소연 박사(전 이사장)의 성경봉독이 있었다. 나성열린문교회 샬롬권사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강단에 오른 권순웅 박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은 ‘샘 곁의 가지'라는 (창 49:22-26) 제목의 설교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다중위기’ 시대라 할 수 있는 요즘, 특별히 한국은 저출산 문제의 위기 속에 있다”며 이러한 ‘다중위기’ 시대를 극복하려면 “힘과 능력의 원천인 하나님의 말씀, ‘샘 곁의 가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샘 곁의 가지가 될 때 담장을 넘는 무성한 가지가 되어 겨자와 누룩처럼 하나님 나라를 무성하게 성장시키고, 엘리야처럼 이기게 하시는 복음의 능력을 받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사명 감당하는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고 선포하면서 새 걸음을 내딛는 오늘의 졸업생 모두가 ‘샘 곁의 가지’의 은혜를 입어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박기태 박사(교무처장) 학사보고가 있었고, 총장 박헌성 박사는 학위수여에 이어 훈시 로 이어졌으며 박목사는 “목회자는 항상 성경 말씀, 기도, 찬송에 굶주려야 한다. 영적인 굶주림이 있어야 한다. 세상 눈치 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은혜를 배푸신다”며 “이번 44회 졸업생들은 영적 굶주림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역사를 움직이는 그 ‘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요한 목사는(세계예수교장로회총회 WPC 총무) 졸업생들을 위한 기도 등의 순서로 마무리 됐다. 이어 조배균 학생회장이 ‘재생학생이 졸업생에게’, 졸업생 대표 이정일이 ‘졸업생이 학교에’ 각각 기념품 증정, 권순웅 총회장이 박헌성 박사에게 감사패 수여, 김정도 박사(WPC 총회장) 권면, 고광석 박사(예장합동총회 서기)와 교수 박희규 박사 격려사, 나정기 박사(WMS 세계선교회 이사장)와 한기원 박사(복음대학교 학생처장) 축사, 동문회장 성요셉 목사 광고, 다 함께 찬송가 323장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찬송, 김창식 박사(이사) 축도 후 폐회 및 퇴장 순으로 마쳤다.IRUS 국제개혁대학교·신학대학원은 웹페이지를 통해 ATS(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준회원(Associate member)으로서, 캘리포니아 주정부교육(BPPE; The Bureau for Private Postsecondary Education)로부터 정식학위와 연방정부 교육국(USDE; The United Stated Department of Education)과 고등교육기관(CHEA; The Council on Higher Education Accreditation의 인준을 받은 ABHE(The Association of Biblical Higher Education로부터 BACS(기독교학 문학사), BACM(교회음악 학사), MACS (기독교학 석사), MACM(교회음악 석사), MAC(상담학 석사), M.Div(목회학 석사), D.Min(목회학 박사), Ph.D in Intercultural Studies(교차문화학 철학박사)와 Doctor of Intercultural Studies(교차문화학 전문박사), Child Care Teacher/Director Certificate(유치원원장 교사자격증) 등 연방교육국이 인정하는 정식학위를 수여하는 정회원 대학교로서 D.Min과 Ph.D 박사학위까지 수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학사 과정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국(BPPE), 연방정부 교육국(USDE), 고등교육기관(CHEA) 등의 인준을 받은 ABHE와 ATS의 감독하에 학위 취득에 합당한 교과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IRUS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인준과 세계예수교장로회총회 WPC 직영 신학교로 M.Div 졸업생은 총회 강도사 고시를 거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와 WPC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사역할 수 있다. 또한 미군목으로 지원하여 사역할 수 있다.온라인 과목 수강으로 학점 취득 가능하며 유학생들을 위한 SEVIS I-20를 발급하고 있다.2023년도 44회 학위 수여자는 다음과 같다. △ BACS(기독교학 학사): HyeSung Kim, MoonSun Kim, Yunkyoung Park, HyungMook Seo, YoonKi An, Harris Jang △ MACS(기독교학 석사): JinKyung Back △ MAC(기독교상담학 석사): SungHeon Kim, ShinDeuk Kim △ M.Div(목회학 석사): MisukCho, Sheng Li, KyoungSik Kim, Donghyun Kim, Seonghoon Park, YunHee Sung, Sugsu Kim, JinKeon Ah, NamSung Jung, James Gangho Lee, Sungwon Jang, Jaehee Ryu, JunHo Yang, Esaias Lee, Iksung Hur, Mike Minjoo Kim △ D.Min(목회학 박사): Jeongsuk Kim, SunHey Kwon, SamYool Lee, Yingian Li, JungIl Lee2023년도 가을학기는 8월 21일-12월 8일에 시작되며 신·편입생 문의는 213-381-0081 홈페이지: www.irus.edu에서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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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월드미션, 학위수여식, 동양선교교회에서 102명이 학위받아 크리스천헤럴드2023.06.15
    제 32회 월드미션대학교 학위수여식이 6월3일 (토) 오후 1시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47명, 석사 48명, DMA 김강인, 김지선, 백동훈, 한쥴리, DMin 김현모, 이은종, John Park 등 박사 7명 등 총 102명이 학위를 받았는데 이 중에 도라 레베카 헤르난데즈 등 18명의 라틴 프로그램 학생들도 준학사와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은 신성묵 부총장과 최윤정교수의 사회로, 스페니쉬 통역에는 이준성 교수가 각각 맡았다. 그 전날 학교 채플실에서 있은 후딩식과 졸업생 및 가족들이 참석한 뱅큇에 이어 뜻깊은 학위수여식을 맞이한 졸업생들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새로운 시작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학위수여식은 교수단과 졸업생 입장에 이어 개회선언과 유강수 교수의 기도, 신선묵 부총장의 학사보고를 거쳐 준학사, 학사, 석사, 박사 학위수여 순서를 가졌다. 이어 임성진 총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을 이기고 학업을 무사히 마친 졸업생들을 치하하며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상에 나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 할 것을 굳게 당부하였다. 이날 순서는 졸업생 답사와 헌신의 기도 그리고 교가제창 후에 송정명 전 총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졸업생 및 학위 수여자 명단은 월드미션대학교 웹페이지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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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KPCA 제47회 총회…“하나되게 하소서” 크리스천헤럴드2023.06.15
    해외한인장로회(KPCA) 47회 정기총회가 ‘하나 되게 하소서(요 17:20-26)’라는 주제로 지난 5월 16일(화)부터 18일(목)까지 남가주동신교회(담임 백정우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 유럽,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의 국가에서 250여 명이 대면으로, 80여 명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첫날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직전 부총회장인 서명성 목사 (팔로마한인교회) 가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총회장 서명성 목사는 "세속화의 파도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목회 상황이 어느 때보다 힘들어진 격변기에 해외한인장로회 총회가 본질에 충실한 총회, 건강한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서명성 목사(67)는 MIT에서 Ph.D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 목회자다. 1991년부터 신학에 입문해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 신학석사(Th.M), 철학박사(Ph.D)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는 1995년 샌디에이고 북부지역에 교회를 개척해 28년째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부총회장은 경합 끝에 박태겸 목사가,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재수 장로(브라질 상파울루연합교회)가 선출됐다. 그 외 임원으로 서기 김경수 목사(중앙노회), 부서기 신현철 목사(캐나다서노회), 회록서기 김광진 목사(서북남노회), 부회록서기 노영호 목사(서노회), 영문회록서기 죠수아 강 목사(영어노회), 회계 한성수 장로(뉴욕노회), 부회계 안병구 장로(뉴저지노회) 등이 선출됐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박상근 목사는 설교에서 박 목사는 “우리 생애의 모리아산에서 이삭까지도 기꺼이 찔러 바치는 결단을 통해 여호와 이레를 진정으로 체험하며 사는 위대한 믿음의 조상들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외한인장로회 총회는 1976년 3개의 노회로 시작해 현재 미국 13개, 캐나다 2개, 중남미 1개, 오세아니아 1개, 일본 1개 , 유럽 1개 등 총 19개 노회에 470여 교회가 소속돼 있다. 교단 목회자는 900여 명이며 교인 수는 7만 5,0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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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KAPC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성국목사, 부총회장 권혁천 목사선출 크리스천헤럴드2023.06.18
    제 47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가 라구아디아 힐튼호텔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새 회기 임원진을 구성하고, 안건을 처리했다.새 회기 임원은 직전 부총회장으로 자동승계 받아 추대된 총회장 김성국 목사를 비롯해 부총회장 권혁천 목사(북가주노회), 서기 유진상 목사(하와이노회), 부서기 전동신 목사(필라델피아노회), 회록서기 허민수 목사(뉴욕동노회), 부회록서기 김요섭 목사(가주노회), 회계에 서명환 장로(뉴욕남노회), 부회계 서성복 장로(동남부노회), 총무 김성일 목사(로스앤젤레스노회)다.24일 회무처리에서 총회 장로 부총회장 제도가 찬성 99표, 반대 36표 등 2/3의 찬성표를 얻어 내년부터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또 △총회 미래 50주년 위한 TF구성 △영어권 목회자들을 양성하고 관리하는 상임위원회 신설 △군목 지원을 위한 재정 보조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KAPC는 창립 총회원 32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목사 회원 1250명이 등록돼있다. 교단 측은 현재 전세계에 31개 노회가 구성돼있고, 산하에 650여 교회, 세례교인 7만여명, 유아세례교인 1만여명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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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WPC세계예수교장로회 총회, 손경호 목사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 크리스천헤럴드2023.06.15
    세계예수교장로회총회 WPC 제47회 정기총회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제로6일(화)부터 8일까지 (목) 2박 3일간 힐튼 콘고드 호텔(1970 Diamond Blvd., Concord, CA 94520)에서 목사 총대 248명(위임 40명), 장로총대 42명(위임 25명) 총 352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총회는 키르키스탄, 필리핀, 네팔, 호주 등 세계 각 지역 노회 회원들의 참여로 선교 지향적 총회의 면모를 드높였다.첫날 일정은 오후 7시부터 1부 개회예배, 2부 성찬예식, 3부 회무 처리와 총장 취임으로 계속됐는데 부총회장 손경호 목사(북가주노회) 인도로 시작된 1부 개회예배는 총회장 김정도 목사(대서양노회)가 설교했다. 김정도 목사는 ‘너는 가며 너는 말할지니라'(렘 1:7)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다. 완악한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면 그 사람의 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목사라는 직분을 맡기신 것은 예레미야처럼 택하여 부르시고 쓰시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사람 눈치 보지 말고 환경이나 배경을 보지 말고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령이 역사하는 대로, 가라면 가고 전하라면 전하는 복음의 역군이 되자”고 당부했다. 2부 성찬예식에서 고귀남 목사는 ‘성찬의 중요성'(마 26:26-27)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행하신 일 중 하나가 성찬예식이다. 그만큼 성찬예식은 중요하다”며 “하나님께 붙잡힌 목사만이 행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축도, 세례, 그리고 성찬예식 집례다. 성경 말씀을 주님의 몸인 빵에 접목시켜 영의 양식이 되게 해야 한다. 오늘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대하는 자세가 주님의 마음에 꼭 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총회장 김정도 목사 사회로 진행된 3부 회무처리 및 총회장 취임식에서 신임총회장 손경호 목사는 취임인사를 통해 “먼저 부족한 종을 47회기 WPC 총회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며 “본 총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날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은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협력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 인사했다. 이어 손 목사는 이번 회기에 힘쓸 실천 가능한 세 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며 그것은 “첫째 우리 교단의 확고한 정체성 확립에 힘쓰겠다. 선조들이 전수해주신 개혁주의 신앙유산을 바탕으로 모든 회원들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표어 아래 함께 전진하도록 힘쓰겠다. 둘째 일하는 총회로 이끌겠다. 일하는 총회가 되려면 선교중심의 총회가 되어야 한다. 올 한 회기는 특별히 내지선교에 주력하고자 한다. 인구가 백만이 넘는 대형도시에 교단 교회가 적어도 하나씩은 반드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셋째 화합하고 협력하는 총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 회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협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47회 세계예수교장로회총회 WPC 신임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손경호 목사(북가주노회) 부총회장 이종식 목사(뉴욕노회) 장로부총회장 이영근 장로(대서양노회) 서기 성요셉 목사(서가주노회) 부서기 장민욱 목사(중남부노회) 회록서기 정승룡 목사(오렌지카운티노회) 회의록 부서기 인형식 목사(미주서부노회) 회계 김춘경 장로(가주노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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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특집 _ 한국 당진동일교회 이 수훈 목사 크리스천헤럴드2023.05.11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로 다가오고 있는 이때, 대한민국은 그 첨단을 걷고 있다. 대한민국에 저출산·고령화를 넘어 ‘인구절벽’ ‘국가소멸’의 위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당진시에 소재한 당진동일교회의 이수훈 목사가 그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진동일교회는 20여 년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학교 수업을 마친 후 학원 대신 교회로 오게 했고, 교회 교육관에서 인성교육, 학업지도, 생활지도를 해 왔다. 아이들의 생활 태도가 변하고 학업 성적도 올라 부모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이 작은 돌봄 사역은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농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성도의 평균연령이 29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어지고, 가정마다 평균 3명의 자녀를 출산하게 됐다. 매일 오후 교회 마당에는 500여 명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온 교회는 희망과 활력이 충만하다. 그러는 동안 27년 전 교인 1명으로 시작했던 교회가 출석 교인 수도 무려 5천여 명에, 그 중 비신자 전도로 교인이 된 비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큰 부흥도 이뤘다. 이제 그 모델을 국내외 교회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4월 17-19일 당진동일교회에서 ‘2023 대한민국 출산 돌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가 열리기 전, 이수훈 목사는 당진동일교회 ‘출산 돌봄 사역’의 계기와 전략, 비전을 공개했다. 본지는 미주지역 한인이민교회들도 당면하고 있는 자녀돌봄 등의 이슈에 도전이 되고자 이수훈목사의 동의하에 인터뷰 내용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먼저 당진동일교회의 ‘출산 돌봄 사역’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리는 설립 초기인 20여 년 전부터 저출산 위기를 느꼈다. 산업화사회가 되면서 부모들이 아이를 낳는 것이 짐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어느 날 주일학교 학생 하나가 큰 열쇠를 들고 마당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됐다. 그것은 곧 그 아이가 집에 가도 (부모들이 일을 하고 있기에)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또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학원에 다니는데, 경제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은 그럴 수도 없어서 거의 방치되는 상황이다. 그게 너무 가슴 아파서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했다. 무료 공부방을 열고, 아이들을 저녁 8시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뭘 해줄까’ 생각해 보니 먹을 것도 줘야 되겠고 공부도 시켜야겠더라. 그래서 간식도 주고, 제가 직접 하거나 사람을 초빙해서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기도 하다 보니 어느 새 아이들 수가 200명이 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들도 안되겠다 싶어서 자원해서 도우미로 들어왔다. 그래서 어머니들을 훈련시켜서 아이들을 돌보게 하니, 정말 자기 아이처럼 정성껏 돌봐서 교육 수준이 높아졌다.” 그렇게 되니 부모들이 ‘교회에서 아이를 다 돌봐 주니 하나 더 낳을 수 있겠다’ 하면서 저도 모르게 전방위적으로 출산운동이 일어났다. 그래서 ‘3명 낳기 운동’을 하다가 ‘5명 낳기 운동’으로 방향을 잡았다. 결국 당진동일 교회에서 아이들이 많이 태어난다는 것이 큰 이슈가 됐다. 전체 인구가 17만인 당진시에서 2020년도에 초등학생 중 약 12.4%가 우리 교회 소속일 정도였다. 교회 교인 평균 연령이 29세인데, 농어촌교회에서 평균연령이 그렇게 낮다는 것은 어린이가 많다는 얘기다.  -이번에 출산 돌봄 컨퍼런스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그동안 우리 교회의 소문을 듣고 탐방을 온 교회들이 많았다. 그 수가 아마 한 4, 5천 교회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다들 필요성에는 동감하면서도 실제 행하는 곳은 적더라. 그러던 중 미국 뉴욕에서 ‘4/14 윈도우 무브먼트’(‘4세부터 14세까지’에 초점을 맞춘 선교운동)의 김남수 목사님과 최완기 목사님이 찾아와 보고는 이를 국제적으로 알리자 해서 뉴욕 대회와 파나마 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그 결과에 고무돼서, 자신들이 경비를 댈 테니 목사님들을 모시고 출산운동을 하자고 해서 이번에 컨퍼런스를 열게 됐다. 특히 이 운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200여 교회들이 참여해 협약식을 갖고 공동성명도 발표하며, 지속적·조직적으로 지원하고 각 지방공공기관을 통해 운영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열어 드리려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노하우와 자료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 매뉴얼을 들고 우리 교회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 자신의 교회에 적용할 실제적 방안을 꼭 찾으리라 믿는다.” -왜 교회가 이 일을 주도해야 한다고 보는가. “우리나라가 존속되려면 한 해 출생아 수가 최소 30만이 돼야 하는데, 지금 25만 미만으로까지 내려갔다. 그 아이들이 성년이 됐을 때 남녀 각각 15만도 되지 않고, 그들이 다 아이를 한 명씩 낳는다 해도 겨우 15만에 불과하다. 현재 인구분포를 보면 20대는 670만 명, 10대는 470만 명으로, 10년 사이에 200만이 사라졌다. 이 나라는 이미 소멸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앞으로 5년 내에 이 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영원히 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이 짧은 기간에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노조도 관공서도 할 수 없고, 스님도 신부님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 이것을 유일하게 해결할 수 있는, 지성적이고 안정된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가정을 중시하는 곳은 교회뿐이다. 사실 그동안 국가적으로 ‘돈을 주면 아이를 낳겠지’ 했는데, 겨우 1, 2백 받자고 아이를 낳아서 평생 육아의 짐을 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당장 그들에게 가장 큰 벽은 ‘돌봄’과 ‘교육’이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엄마는 애한테 붙잡혀 적어도 3년은 움직일 수 없고, 그 뒤엔 어린이집에 보내면 되지만, 초등학교에 가게 되면 하교 후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학원에 보내야 한다. 그러다 지난해 학원비 지출이 총 23조에 달했다.  그렇게 힘들게 아이를 키워도, 나중에 인성도 부모와의 관계도 다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아이들을 붙들고 시간만 보내 준다고 되는 게 아니다. 다른 집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우리 집 아이는 지점토 놀이를 하고 있다면, 부모가 마음이 상한다. 그러니까 국가 예산을 아무리 써도 부모에게는 실효성이 없고,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교회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 운동이 전국 운동이 되면 적어도 1년에 5, 6만 명은 자신 있다. 전국적으로 도시별로 대표적 교회들 50곳 내지 100곳 모여 1,200개 교회만 나서도 1년에 50명씩만 낳으면 6만 명이다. 평양대부흥운동이 한국교회에 큰 깃발을 꽂았다면, 국가적으로도 해결 못한 큰 숙제인 저출산·고령화를 교회가 책임지고 해결한다면 그것이 ‘민족의 역사를 바꾸는’ 운동이 되리라고 본다.”  -당진동일교회의 출산 돌봄 프로그램을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우리 교회가 아이 1명으로 시작해서 21년이 지난 지금은 매일 500명을 돌보고 있다. 아이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교회에 오면 간식을 먹고 1시간 동안 형·누나·동생들과 신바람나게 논다. 그리고는 소그룹별로 영어로 대화하고, 수학을 공부하고, 토론을 한다. 또 조금 뒤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를 하나씩 연습하고, 자기들끼리 노래를 부르고, 1시간 동안 더 놀고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교회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면 오히려 부모가 먼저 퇴근해서 아이를 기다리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제가 늘 교사들에게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교사들을 ‘이모’라고 하는데, 이 이모들이 늘 칭찬과 사랑을 주니까 아이들과의 관계가 너무 좋다. 아이가 늘 사랑을 알고 존중받고 인정받으니까 인성도 점점 좋아진다. 부모가 직장 다녀와서 피곤한데 아이가 자기 맘대로 안 크면 자꾸 꾸짖게 되고, 그러면 아이와 점점 거리가 생긴다. 하나도 힘든데 둘을 낳겠나? 그런데 한 아이를 잘 돌봐서 행복지수를 높여 주면 둘째가 태어나게 된다. 우리 교회 아이들은 종종 부모에게 편지를 쓰게 하면 ‘엄마, 동생이 필요해’라고 한다. 그러면 부모도 자연스럽게 둘째 낳고 셋째 낳는 것이다. 또 아이는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인간이 되어가는데, 지금은 부모와 식사를 잘 하지 않고 어쩌다가 같이 하게 돼도 각자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끝난다. 그런데 여기서는 아이들이 형·누나·동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서로 예의와 배려를 배우니 행복해한다. 당번을 정해 간식을 섬기는 부모들도 행복해하고, 아이들은 자기 부모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가족 예배를 드리며 성경을 암송하게 하고, 말씀을 받아쓰고 자기 생각을 적게 하면 언어 능력과 논술도 따로 교육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이 교인들 앞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5분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옛 동요를 부르기도 한다. 그러면 그 모습을 본 부모들이 ‘나도 늦둥이 낳아야 되겠다’ 해서 50대 초반까지 아이를 낳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를 더 보고 싶어서 며느리를 찾아가 설득하기도 한다. 이런 여러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합쳐져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은 컨퍼런스 현장에 오시면 알려드리겠다.”  -당진동일교회처럼 넓은 부지와 큰 규모를 갖지 못한 교회들에도 이 모델을 접목할 수 있을까? “그렇다. 우리 교회도 너무 산속에 있다 보니, 아파트 상가를 임대해서 교사 1명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소문이 나서 금방 20명이 되더라. 그러니까 교사가 혼자서 못하겠다길래 1명을 더 초빙하고, 부모들도 욕심이 생겨서 각자 전공과 특기를 살려 봉사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커졌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가치관의 변화도 필요할 것 같다. “과거에는 다 같이 못 배웠고 배고팠다. 그런데 도시화되면서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고, 상대적 빈곤이 6.25 때보다 더 심각하다. 다른 부모와 비교하다 보니 자신의 삶이 더 불행한 것 같고, 아이를 낳으면 부모는 부모대로 짐이 더 커지고 아이는 아이대로 자존심 상한다. 그러니 혼자 살려고 하고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또 비행기만 타면 금세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는 세상이 되니 국가의식도 약해졌고,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 힘들다. 그래서 저는 매주 학부모 교육을 통해 가족의 행복이 얼마나 큰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복을 가정에 담아 두셨는지 강조한다. 그러면 확 바뀐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가정에 내가 들어가는 건 짐스러워지지 않나. 이것을 해결해 줘야 한다. 가정보다 행복한 것이 어디 있는가? 내가 힘들 때 어디서 위로받으며, 내가 좋은 걸 들고 어디로 가야 되는가? 가정밖에 없지 않나. 이런 것을 교회가 잘 가르쳐야 한다.  이것은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및 국가 기관과도 연대하고 있나. “제가 충청남도 저출산대책위원이다. 그런데 관이 움직이는 데는 너무 벽이 많다. 예산이 ‘센터’라는 곳들로 흘러들어가 자체 소모가 되고 부모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까 저출산 대책이 나올수록 젊은이들은 화가 나서 애를 낳지 않는다. 불신이 커져 있다. 그래서 제가 시장, 시의원, 담당 공무원들을 계속 만나 그 숙제를 어떻게 풀었느냐면,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시설을 시에서 무상 임대 계약을 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전국적으로 새로운 시설들을 지을 필요가 없다. 물론 학교 시설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부유한 집 아이들은 퀄리티 높은 다른 곳으로 가고 그렇지 못한 집에서는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교사들도 이미 번아웃돼 있어서 수업 시간 이후에 또 뭔가 하기 힘들다. 그런데 교회 시설들은 주중에 텅 비어 있다. 이것을 활용하도록 내어 주자는 것이다. 당국에서는 그 시설을 활용하고, 목사님들이 인성 훈련이 된 분들을 잘 세워 놓으면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다. 그리고 당국의 예산은 출산지원금으로 쓰면 교회도 부모도 재정 부담이 없게 된다.”  -출산 돌봄 운동에 대한 교회 지도자들의 호응도는 어떤가. “필요성을 어마어마하게 느끼고 걱정도 많이 한다. 그런데 잘 행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되도록 이 컨퍼런스에 담임목사님들이 먼저 오고, 교회를 적극적으로 섬길 수 있는 장로님들도 지속적으로 만나면 좋겠다. 순복음춘천교회 같은 경우는 이 돌볼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불과 3, 4년 만에 아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니까 은퇴한 고학력 장로님들이 아이들을 돌보면서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아기들 땀 냄새를 맡으니 살맛이 난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서로 행복해지고 교회가 젊어진다. 그런 운동이 참 살아 있는 운동이다.”  -마지막으로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도 이 일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다. 문제는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실패를 거듭하며 답을 찾아 왔기 때문에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 이것을 함께 나누고자 하니 꼭 오시면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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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특집 [인공지능과 개신교 목회의 도전과 기회] 크리스천헤럴드2023.04.28
    챗GPT열풍 속'AI 윤리'를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었다.AI의 윤리의식과 편향된 정보 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준비는 이제 사회를 넘어 한국교회도 반드시 선행해야 할 과제가 돼버렸다.  AI와 같은 첨단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오늘날,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한국의 데일리굿뉴스가[인공지능AI의 습격,교회는]이란 제하의 특집 시리즈를 보도했다.AI활용에 문제점이 존재한다.인공지능이 목회자들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나,목회자들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지 등이 의문점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이 주장하는 AI활용의 장점으로는 1.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예측, 자동화 등의 기술을 통해,목회자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운영 및 지도를 할 수 있다.2. 인공지능은 사람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3. 인공지능을 활용하면,목회자들은 불규칙한 일정과 급박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한다.4. 또한, 인공지능은 사람이 감시하는 것이 어려운 물리적 영역에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1. 인공지능을 도입하면서,목회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의존해버리고,자연스럽게 신앙적인 부분에서 소홀해질 수도 있다.2. 인공지능이 능동적으로 개입하여 목회에 관여할 경우,이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3.인공지능이 너무 많은 일을 처리하다 보면,목회자들 스스로의 가치와 능력을 저하시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4. 또한, 인공지능은 컴퓨터에 의해 프로그래밍되기 때문에,인공지능이 예측한 결과가 만약 잘못된 경우,그에 대해 보상할 책임은 누가 져야 할지 불분명해질 수 있다.결국 칼이 유용하되 칼 쥔 자의 선택에 따라 악이 되기도 하고 선이 되기도 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확인시킨다.나쁜 사람은 없다,나쁜 선택만 있을 뿐이다 라는 말처럼 모든 선택에 책임이 따른다.  데일리굿뉴스의 특집, 첫번째 편을 게재하면서 독자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특집 [AI의 습격, 교회는]① 챗GPT 열풍에 ‘AI 윤리’ 수면 위로혐오나 차별, 정보 오류 등 부작용 "AI 윤리 기준·가이드 마련해야"넷플릭스 SF영화 '정이'에는 사람인지 인공지능(AI)인지 분간이 안 가는 의사가 등장한다. 사람의 외형과 목소리로 진료하며 진단까지 내린다. 진료를 마치고 전원이 꺼지는 장면에서야 AI였음이 드러난다. 영화 속 AI는 의사의 복제 뇌를 이식한 휴머노이드(사람을 닮은 로봇)인지, AI 딥러닝을 통해 의술을 학습한 휴머노이드인지는 정의하기 어렵다. 분명한 점은 영화 속에나 나오던 'AI 휴머노이드'가 현실에 등장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효율성 증가, 비용 절감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 이면엔 사회·윤리적으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로 인해 윤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얼마전 미국의 AI 개발사 오픈AI는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챗GPT'를 선보였다. 챗GPT는 사람이 하는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가 가능하다. 답변의 정확성도 미국 로스쿨·의사 시험에 합격할 수준에 버금간다.심지어 챗GPT는 사람처럼 미사여구를 활용한 작문까지 가능하다. 아직은 사람과 같은 창의력과 인지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지만 기술 발전이 거듭할수록 AI가 사람과 흡사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챗GPT나 빙 챗봇을 포함한 대화형 AI는 언제나 인간과 대화 과정에서 습득하는 혐오 발언, 인류에 해를 끼치는 정보 전달, 알고리즘의 자각 가능성을 포함한 윤리 문제를 불러왔다.국내서 AI 윤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대표적인 사례는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개발한 AI 챗봇 '이루다' 사태를 꼽을 수 있다. 2020년 12월 말 '이루다'는 공개와 동시에 이목을 끌었으나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으로 한 달도 안 돼 퇴출된 바 있다. AI 서비스가 개인정보를 오·남용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사회에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과학계와 전문가들은 기계가 의식을 확립하는 일이 벌어지기 전에 'AI 윤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AI가 '기술 특이점'에 도달할 경우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기술 특이점이란 AI가 스스로 생각하며 의식을 갖는 단계를 말한다. 일부 과학자는 AI가 딥러닝 등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기술이 발전하면 특이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 특이점이 본격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생활 여러 측면에 자리 잡은 AI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잠재적 해악'을 예방할 필요는 있다.교회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 대비는 한국교회 역시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전용 앱으로 소통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해 설교하는 등 이미 교회에도 다양한 형태로 첨단기술이 스며들고 있다. 특히 몰가치성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회의 올바른 제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상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생명윤리 석좌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철학·신학적 질문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과학 기술과 이를 견제하는 윤리가 함께 굴러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교파를 초월해 챗GPT의 목회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교계의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한국교회연구원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챗GPT의 목회적 도전’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에서 챗GPT를 사용할 때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짚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지난해 말 공개된 챗GPT는 대규모 언어모델에 기초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기존 인공지능과는 달리 언어에 특화돼, 사람이 하는 질문이나 주어진 단어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들을 수많은 매개 변수 가운데 선택해 문장을 만든다. 공개 5일 만에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고, 출시 2달 만에는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4일 발표한 ‘챗GPT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과 사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의 79%가 챗GPT에 대해 알고 있으며, 47%가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49세 이하의 젊은 목회자 중 54%는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비슷한 시기에 조사한 일반인들의 사용 경험(33%)을 웃도는 수치로, 목회나 설교에 챗GPT를 활용하고자 하는 목회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발제를 맡은 김윤태 박사(대전신대 겸임)는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는 교인감소와 함께 심각한 일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런 위기 속에 챗GPT를 교회 행정이나 전반적인 사무업무에 활용한다면 단순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냈다.하지만 챗GPT의 오남용과 윤리적 문제도 짚었다. 김윤태 박사는 “인공지능의 딥러닝 과정에서 이단이나 반기독교적인 의도를 가진 자들에 의해 생산된 가짜 뉴스가 대량으로 수집되거나 정확한 출처없이 임의로 생성된 거짓 교리 정보가 챗GPT의 답변으로 제시될 수 있다”며 “챗GPT로 인한 표절, 지적 소유권 침해와 같은 법적, 도덕적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챗GPT를 활용한 은밀한 개인 상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 문제가 생기면 목회자나 교인, 교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챗GPT는 신앙 상담에도 활용되고 있다. ‘주님AI’라는 프로그램은 신앙적 내용을 질문하면 대답과 함께 관련 성경구절과 기도문을 제시해준다.김 박사는 그러면서 “교파를 초월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은 인공지능 활용방안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라며 “교단 내부적으로는 각 교단 신학에 근거해 인공지능에 대한 신학적 성찰, 목회적 숙고가 이루어지고 교단 내 지교회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다른 발제자 장재호 감신대 과학과신학연구소장도 목회자들이 챗GPT 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설교 준비에 대해서 △편견에 노출될 우려 △본문에 대한 새로운 해석 부족 △설교에 사용된 정보가 틀릴 가능성 △설교의 표절 △이단에 노출될 우려 △성경의 내용이 왜곡될 우려 등이 있다고 꼬집었다.장 교수는 그러면서 “챗GPT를 활용해 설교나 목회에 적용할 경우, 목회자는 이 사실을 교인들과 솔직하게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교인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적 교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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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이주간 본사 방문 크리스천헤럴드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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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구호 기금 11만여 달러를 현지에 전달 크리스천헤럴드2023.04.28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교계기관들이 연합하여 모금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구호기금 114, 190달러가 현지피해지역 사역자들에게 전달됐다. OC한인교계연합기관 단체장 및 준비위원들은 지난22일 풀러턴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에서 기금 전달 보고회를 열어 모금 총액11만4천190달러의 전달 상황을 상세히 공개했다.OC한인교계연합이 벌인 이번 모금 캠페인은OC한인교계연합(OC기독교교회협의회,OC목사회, OC여성목사회,OC장로협의회,OC기독교전도회연합회)주관, 세계어머니기도회,리파운더스유나이티드(RefoundersUnited), 피플앤소사이어티(People& Soceity) 등이 2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발벗고 나섰던 바 있다.긴급구호기금후원 대표위원장을 맡은 한기홍 목사는 지난17~21일 방문단과 함께 튀르키예의 카라만마라스,아디야만, 안타키아, 아다나, 메르신 시 등 피해 지역을 대표단으로 방문해 10만 달러를 현지에 전달했다.한 목사는 공개된 자료를 통해 총10개 지역 기관을 직접 방문,현지 사역자들과 한인 선교사들이 활동하는 피해 교회 및 지역 리더에게 각5000~1만 달러씩,총 5만2500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한 목사는 나머지4만7500달러는 후원 마을로 선정한4개 도시6개 마을의 어린이 여름학교 운영,이재민 구호품 지원을 위해 올해1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다고 보고했다. 모금 총액에서10만 달러를 빼고 남은1만4190달러 중2500달러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내,아프카니스탄과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역을 펼치고 있는 노광조 난민 선교사에게 전달됐으며 나침반교회가 후원하는 튀르키예의 심연섭 선교사에겐1만1690달러가 전달됐다. 한 목사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참혹한 지진 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단기간에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컸기에 장,단기 지원 계획이 절실하다.관련 단체들이 앞으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 복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호금 수혜기관의 주요사역은 거주를 위한 텐트사역,임시주거시설보수,창고사역, 화장실과 세면대 건립,재난 지역에 생필품,위생용품, 신발, 학용품 등 구호박스 등 이었다.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은 “모금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성금 전액이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되도록 캠페인 관련 비용은 물론 대표단의 여행 경비, 기타 관련 비용은 모두 자비 또는 주관처 개별 부담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한편 한기홍 목사는 현지 한인 선교사들은 앞으로 이재민 불특정 다수에게 텐트 제공 및 구호 물품 전달하는 1 단계 구제사역에 집중하면서 지속적 관계를 형성하여 복음전도하는 2 단계 사역으로 전환하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아파트, 주택들이 재건될 때 까지 적어도 3-4 년 혹은 더 많은 시간이  예상되므로 몇 몇 지역을 선택적으로 입양하여구제품을 전달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복음을 전하고 가정교회를 세우는 목표로 한달에 한번 정도 정규적, 지속적으로 방문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해지역에서 요청이 가장 많은 물품들은 식료품, 슬리퍼, 신발, 내의(대,중,소 크기별로) 위생 용품, 양말, 기저귀, 여성용품, 청소용품, 세정용품, 치약 칫솔, 선풍기 등 인것으로 알려졌고 어린이들을 위한 물품과 전도지등의 필요도 크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수혜자 관련 영상, 사진및 내역 등은 피해지역의 종교적 상황을 고려하여 외부공유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교계연합이 밝힌 이번 모금 캠페인에 참여내역은 다음과 같다. 엘벧엘교회 김성신목사(300불), OC그레이스처치(300불), OC새길교회(400불), TB2G, Inc(1,000불), 정원명(1,250), 주안에교회(2,000 놀웍 전영상목사), 웨마여성목사회(500불 박경희목사), 순복음제자교회(300불 이선자목사), OC목사회(500불 이원석목사), OC여성목사회(200불 이경신목사), 세리토스충만교회(500불 김기동목사), CBSTV(3,000불 한기형목사), OC한인회(3,300불 조봉남회장, OC장로협의회 3,000불 포함), 은혜한인교회(60,000불 한기홍목사), 미주복음방송(25,000불, 이영선목사, 갈보리선교교회 5,000불 포함), OC교협(1,450불 심상은목사) 등 총 100,000불  -  한기홍 목사 외 대표단 통해 전달되었으며 직접 전달된 14,1900달러는 OC전도회연합회(1,500불, 신용회장, 전홍장로, 사람과사회 대표 윤우경 포함), 나침반교회 (11,190불 민경엽목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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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한미애기연, 이우호 목사 특별 초청 강연회 열려 크리스천헤럴드2023.04.28
      지난 3월 텍사스 주 비영리단체로 공식 등록된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US-KOREAN CONSERVATIVE COALITION, INC. 회장 원관혁, 이하 애기연)가 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 총회장인 이우호 목사를 특별 초청, 강연회를 지난 16일(일) 개최했다. 휴스턴 한인제일(애국)교회(담임목사 전진용)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성경중심의 보수 신앙을 중심으로 △미국혁명과 한국혁명 비교, △‘또 다른 나’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코랄리치한인장로교회 담임과 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 총회장인 강사 이우호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날 제정위원, LA 구국재단성령기도원 청지기 등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날 강연회 중 배창준 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장이 국제자유주권총연대 공동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많은 교회들이 좌편향 진보주의와 동성결혼 등에 묵인하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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