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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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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효사랑 선교회, 17일 김중배 이사장 선교사 파송 크리스천헤럴드2022.12.22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가12월 17일 오후 3시에 효사랑선교회(7342 Orangethorpe Ave #B 113   Buena Park  CA 90621)에서 선교사 파송식을 갖고 필리핀 기술교육을 위해 이사장 김중배 장로를 선교사로 파송했다. 정찬균 목사(시니어대학 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파송예배는 주창국 장로(초대이사장)의 기도와 남승우 목사(One hope church)의 ‘바울의 생사관’이라는 설교로 진행됐다. 참석한 모든 목사들이 함께 뜨겁게 안수기도하며 이어진2부 파송식에서는 선교사로 나서는 김중배 장로에게 파송패를 전달하고 효사랑선교회 대표인 김영찬 목사의 선교사 파송선포로 이어졌다. 이명환 목사(시온중앙장로교회 담임), 신인철 목사(쉐마장로교회 담임)가 축사로 서건오 목사(O.C. 아버지학교 지도목사)와 이병철 목사(L.A. 아버지학교 지도목사)가 격려사로 선교지로 파송된 김중배 장로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어진 3부순서에서는 아들인 김성아 전도사가 “사명”을 축가로 불러 김중배 장로와 청중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김중배 장로는 답사를 통해 "10년 전 아시아 연합신학교 신학대학원 신종균 선교사와의 교제를 통해 필리핀에 선교 요청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지난 기간 우물파기 교육과 다양한 기술을 교육받게 하시며 선교할 수 있도록 응답해 주셨다"면서 "이 모든 결정은 하나님께 맡겨드렸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선교사로 헌신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아내와 사업체를 이어받아 일하게된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효사랑선교회와 함께 섬길수 있어서 행복했고 현재 열심으로 섬기고 있는  사역자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중배 장로는 파송식 이후에 필리핀에 있는 아시아 연합신학교 신학대학원으로 파송되어 선교사로 헌신하여 섬기게 된다.  김중배 선교사는 1998년 도미해 2004년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후 19년 동안 미 전역을 다니며 아버지학교 사역을 통해 가정 세우기 사역을 감당했다. 지난 2019년부터 효사랑선교회에 학장과 이사장으로 봉사했고, 시온중앙장로교회(담임 이명환 목사) 시무장로로 섬겼다.  한편 필리핀 아시아 연합신학교 신학대학원(신종균 총장)은 전액 장학금을 통해 현지 목회자를 교육해 양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반대학으로 전환해 냉동, 냉장, 에어컨 정비, 미장, 미용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가르쳐 각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효사랑선교회의 선교 문의 및 시니어대학 수강에 대한 안내는 (714) 833-2710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선교사로 파송 받은 김중배 장로가 큰소리로 선교사로서의 각오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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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美 목사, 코로나 지원금 100억원 횡령, 호화주택 사려다 덜미 크리스천헤럴드2022.12.22
     미국의 한 목사가 840만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19 지원금으로 디즈니월드 옆 호화주택을 사들이려다 덜미를 잡혔다고 로컬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목사 에번 에드워즈와 그의 아들 조시는 14일 금융 사기 등 6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4월 정부가 소상공인 등을 구제하기 위해 뿌리고 있던 코로나19 지원금에 손을 대기로 작정하고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당시 가족이 운영하는 종교 단체 '아슬란 국제 성직자'(ASLAN International Ministry)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지원을 신청했다. PPP는 2020년 도입된 경기 부양 패키지에 포함된 조치로, 직원 500명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 대해 급여 지급용으로 2년간 최대 1천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시 에드워즈는 당시 단체 소속 근로자 486명에 대한 급여 270만 달러와 임대료, 공공요금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한 달 뒤 840만 달러의 대출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소장에 따르면 아슬란의 실제 직원 수는 조시 에드워즈의 주장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 필요한 급여도 마찬가지였다. 얼마 가지 않아 이들이 허위 주장으로 해당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해 9월 경찰이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그들의 범행이 들통났다. 수사관들이 올랜도의 사무실을 수색했을 때 사무실 문은 잠겨 있었고 인근 주민들은 이건물에서 누군가 일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아슬란 국제 성직자 인터넷 홈페이지 내 기부 링크는 비활성화돼 있고 일부 글은 다른 종교 관련 사이트에서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수상한 점은 계속 발견됐다. 결국 이들은 이날 경찰에 체포됐고, 지원금 840만달러는 모두 회수됐다. NBC는 노골적인 사기 행각에 비해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주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이 대출금을 받아 다수의 은행 계좌에 나눠 보관하고 있었다. 부자는 대출금으로 올랜도 외곽 디즈니랜드 근처에 있는 370만 달러짜리 호화 주택을 구매할 계획을 세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금의 일부는 주택 보증금으로 따로 떼어내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인근 주민은 "이들이 체포돼 기쁘다"면서 "실제로 체포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최근 미국에선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때 막대한 지원금을 뿌리면서 자격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마구 집행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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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최근 5년간 美 교회 위협행위 최소 420건 크리스천헤럴드2022.12.22
      최근 5년간 교회에 대한 적대행위가 미국 내에서만 최소 42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기독교단체 '가족연구위원회'(FRC)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미국 46개주에서 교회를 대상으로 일어난 폭력행위 데이터를 기초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적대행위에는 공공 기물 파손, 방화, 총기 관련 사건 및 폭탄 위협 등이 포함됐다. FRC 종교자유센터의 아리엘 델 투르코 부소장은 "점점 기독교적 가치를 거부하는 서구 문화에 의해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충분히 우려할 가치가 있다"며 "공격의 심각성과 빈도가 잠재적으로 기독교 공동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교회에 대한 적대행위는 50건 발생했다. 2019년에는 83건으로 증가했다가 2020년에는 54건으로 감소한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유행하면서 정부의 규제와 일반적인 이동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21년에는 96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는 137건의 적대행위가 있었다. 특히 이 중 57건이 낙태와 관련이 있었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지난 3월 플로리다 바토에 있는 메인스트리트침례교회와 캘리포니아 소노라의 저니교회는 방화로 건물이 파괴됐다"면서 "7월에는 워싱턴 D.C.의 메릴랜드 교외에 있는 노스베데스다연합 감리교회와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한 와일드우드침례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가 많은 주에서 더 많은 적대행위가 일어났다"며 "캘리포니아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 33건, 뉴욕 31건, 플로디다 23건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델 투르코는 "교회 재산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는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존중이 붕괴하는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인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성에 관련된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것을 포함하여 기독교의 핵심 가치는 소외시키면서 교회 건물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점점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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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드림오케스트라 헨델의 메시아 공연 열어 크리스천헤럴드2022.12.22
      로스엔젤레스 드림 오케스트라가 2년의 팬더믹을 뒤로하고 매년 열렸던 헨델의 메시아를 로스엔젤레스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the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에서 연주했다. 이날 공연은 LA오페라 코러스 와 대성당 합창단이 참가해 합창했다. 솔로에는 소프라노, Anastasia Malliaras, 카운터 태너, Corey Hable, 태너 Arnold Livingstone, 바리톤, Ben Low, 최 정상급 가수들이 출현해 아름다운 연주를 펼친 공연은 크리스마스 파트 전곡과 할렐루야 합창, 아멘 합창으로 끝을 맺었다.  다니엘 석 지휘자는 “오랜 팬더믹이후 드디어 공연들을 할 수 있어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헨델의 메시아를 성공적으로 공연한 드림 오케스트라는 2023년 1월 29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윌셔 이벨 극장에서 신년 음악회를 한다.  신세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Aubree Oliverson과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중에 하나인 Samuel Barber 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이날은 특별히 드림 오케스트라와 Ebell of Los angeles 협력 결합을 축하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음악 감독겸 지휘자 다니엘 석이 이끄는 드림 오케스트라는 1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프로악단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엘에리 대성당과 Ebell of Los Angeles 와 협력해 정기 공연을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월 29일에 열리는 공연 티켓은www.dreamorchestra.org 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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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박창성 목사와 함께하는 그랜드캐년 탐사여행 참가자 모집 크리스천헤럴드2022.12.22
      세계창조선교회(회장 박창성 목사)는2023년 3월 28일 부터 4월 1일 까지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 규화목 국립공원, 페인티드 사막, 세도나, Powell 호수, 등 지역으로 탐사여행을 떠난다. 라스베가스로 부터 출발하는 이 탐사를 이끄는 박창성 목사는 세계창조선교회(WCM)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 창조과학회 명예이사, 교과서 진화론 개정 추진위원회 학술위원이며 CTS TV 의 "4인4색"에 출연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탐사하며, 하나님의 창조와 노아의 홍수에 대해서 강의하기도 했다.  세계창조선교회(WCM)는 창조신앙 부흥의 사명을 받고, 2001년 4월에 창립되어 성경적, 과학적 창조론을 통하여 성경과 실재(reality)를 연결함으로써, 교회의 선교, 교육 사역을 돕고 성도들이 성경의 권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창조박물관을 그랜드캐년 지역에 건립하여, 전세계에서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복음을 전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참가 문의는 세계창조선교회 503-330-2981 또는 info@wcmweb.org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cmweb.org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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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코로나로 소망 잃은 청년세대에 새로운 용기, 하이어 콜링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순 무브먼트 글로벌(SOON Movement Global, 대표 오윤태 목사)은 이번 겨울 전국적으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Living Hope”를 주제로 Higher Calling Conference가 드디어 개최되고 있다. 가주 대학생 대상 컨퍼런스는 지난 12월20월에 시작됐고 23일까지 계속되며 동부 지역 대학생들의 컨퍼런스는 내년 1월4일부터 시작된다.   Higher Calling Conference 관계자는 “펜더믹으로 인해 지난 3년여동안 제대로 도전하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없었던 젊은이들에게 미주 서부와 동부에서 대학생들과 서부에서 Youth 들을 위한 이번 집회가 Living Hope라는 주제 그대로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도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민교회의 청년대학생 사역과 십대들의 사역에도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제대로 모여지는 Higher Calling Conference 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미서부지역 대학청년들은 12월20일 부터  23일 까지 Burbank에 있는 Marriot Hotel에서 미동부지역 대학청년들은 1월4일 부터 7일 까지 New Jersey에 위치한 Harvey Cedars Bible Conference에서 진행되며Youth Higher Calling 은  12월27일 부터30일 까지 포모나에 있는  CA Sheraton Hotel에서 대회가 열린다. 매 집회마다 3박4일간 진행되며 주요강사로는 대학생들을 위하여는Harold Kim, Steven Chong, David Oh, Benjamin Shin, Christopher Yuan, Jay Chun, Kee Won Huh, Samuel Choi등의 강사들이 나선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을 위하여는 Victor Chayasirisophon, Ben Cho, Bible Cho, Helen Chun, David Oh 등 현재 미주에서 차세대 사역의 주역으로 섬기고 있는 2세 사역자들과 교수들 그리고 학원 선교사들이 2세들이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소통할 예정이다.  강사들은 앞으로 2세들이 가야할 방향과 길을 제시하며 그리스도인들로서 그들이 서야 할 자리와 붙잡아야 할 비전에 대해서 나누고 도전할 것이 기대된다. 특별히 Soul Car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들이 십대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함께 고민을 나누고 기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Higher Calling Conference는 지난 25년간 미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연례 프로그램으로 다음세대들의 정체성을 하나님의 나라와 선교라는 큰 주제안에서 찾아가고 재정립하는 집회이다.  순 무브먼트에서 대표로 섬기고 있는 오윤태 목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미주에서 2세대 3세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이민자라는 의미를 뛰어 넘는다.”면서 “하나님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자신들의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것은 인생에 전환점을 가지고 올 것이며 누가 무어라 해도 이들은 하나님이 세계선교를 위해서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귀중한 자원들이기에 이들에게서 수많은 지도자들과 이 도시 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 강조하며 집회를 위한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순 무브먼트는 국제 CCC의 한 사역으로 모든 캠퍼스와 열방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는 초교파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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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당신과 함께하는 꽤 괜찮은 비기닝”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최우수상 수상작 ”당신과 함께하는 꽤 괜찮은 비기닝”“꽤 괜찮은 헤피엔딩(이지선, 문학동네)”을 읽고이윤진전도사(ANC 온누리교회. LA)효정.  치열했던 2022년 우리의 여름은 가고 이제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한 것을 보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올해도 금방 가버리겠구나 생각이 든다. 우리의 아팠던 그 순간도 그러했고 우리가 만났던 행복한 그 순간도 그렇듯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나기 마련, 2022년은 나에게 또한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마무리 될까. 효정.  올해 뿐만 아니라 당신은 매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다른 누구와 견줄 수 없는 삶의 무게를 견뎌내며 달려왔다는 것을 누구보다 나는 잘 알고 있어. 사실 그 삶을 내던져 버리고 싶을 만큼의 큰 고통이 당신을 덮쳤을 때 벼랑 끝으로 내몰릴 때가 많았잖아. 수년전 불현 듯 다가온 사고로 인해 신체 오른쪽이 모두 마비되고 오른쪽 눈은 실명. 재활로 90% 회복되기까지 당신은 처절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그럼에도 살아야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신의 딸 때문도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가 희망차고 넉넉 하리라는 확실한 보장을 받았기 때문도 아니라 50여 년을 힘들게 살았는데 그냥 이대로 인생을 끝낼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내가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라는 책 제목만으로 끌렸던 이유는, 현재의 삶이 부디 새드 엔딩(Sad Ending)으로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고 해피엔딩의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얻은 후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어. 진심으로. 효정.  화상이라는 아픔을 극복하고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저자 이지선 자매는 미국에서 석사/박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를 역임 하면서 장애 단체의 친선대사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그랬던 것처럼 초긍정으로 당당함으로 살기에 독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더라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화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이지선이라는 사람이 수년 후 책을 출간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학 강단에 서는 저자이자 교수가 되었다고 해서 결코 그것이 해피엔딩이 아님을, 이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엔딩(끝)이 아님을 알았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해피엔딩에 대한 답을 몇 번의 정독을 통해 얻었다고 말하고 싶어. 한편으로, 아무리 긍정적이고 감사 충만하게 살더라도 저자는 2003년의 교통사고 후 이미 바뀌어 버린 신체로 인해 독자들은 감히 짐작도 못하는 또 다른 고통이 저자에게는 분명히 있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자면, 여태껏 받아왔던 수술의 횟수보다 더 자주 복원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고 이에 따른 또는 노화에 따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한 남성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여인으로서의 삶은 포기했어야 하는 게 이 책에서는 코믹하게 다뤄졌지만 그 속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감히 상상해 볼 수도 있었지. 힘겹지만 나름 행복한 삶을 살다가 작가는 결국 인생의 엔딩을 맞이 할 텐데 그것이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라고 독자들에게 얘기 하려는 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았어. 효정.  인간은 누구나 한번은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는데 이 땅에서의 삶이 아무리 성공적이거나 행복하더라도.. 한편으로 고생스럽거나 열심이였들 80세 혹은 90세에 죽음으로 모든 게 완전히 끝이 난다고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해피엔딩은 아니라고 생각해.  이 땅에서 천수를 누리더라도 그 인생은 반드시 끝나는 바,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에겐 - 이지선 작가 포함 - 해피 비기닝(Happy Beginning)이 하늘나라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러기에 지금의 시간이 고통스러워도 즐겁게 살 수 있는 것이고 당장의 고난이 이해가 안 돼도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비록 몸이 성하지 못해도 생명이 있는 한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만약 이 땅에서의 모든 고생과 수고가 보상도 없이 죽음 이후 그냥 그렇게 사라진다면? 정말이지 이 보다 더한 새드 엔딩은 없을 것 같아.  죽음 이후, 마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듯 하지만 성경에서는 죽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엔 영생이 있다(요한복음 5:24)고 증거하고 있어. 이 나라에서 “그 분의 나라”로 갈 때, 두 팔 벌려 우리를 맞이 해주실 분이 있다는 것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 있어서 인생은 마라톤 같다고(178p) 이 책에서 저자가 말했다고 본다. 42.195km의 마라톤 동안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시간 속에서 극도의 목마름과 최고치의 체력을 소비함에도 그 경주가 아름다울 수 있는건 결승점에 들어가는 순간 온 몸으로 만끽 할 수 있는 환희가 있고, 경주자를 맞이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일 테지.  슬픔이 아니라 행복이 시작되는, 찰나는 끝이 나고 영원이 시작되는 그 시점에서 진정한 행복을 이 땅이 아닌 “그 나라”에서 맞이할 것이라고 크리스천인 이지선 작가는 확신하고 있었어. 내가 믿기엔 말이야. 효정.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디모데후서 4 장 7-8 절)”  바울이라는 이름의 예수 그리도를 전했던 사도께서 하신 말씀을 인용 한다. 험난한 인생의 여정 속에서 믿음을 지킨 이지선 작가는 그 날에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의 환영과 함께 상급을 받을 것이고, 나 또한 결코 녹록치 않은 이 땅의 삶에서 치열한 싸움을 마친 후 그 나라에 가려고 할 때, 당신의 이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거야. 사랑하는 친구, 효정.  이 땅에서 사는 내내 몸이 많이 아파야 했던 당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환경과 사건으로 인해 불안에 떨면서 남몰래 울어야 했던 당신.  이 땅에 살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그 최선이 한 날 한 순간에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다가와 여린 몸으로 그 모든 것을 막아내며 홀로 딸을 키워야 했던 당신.  비록 지금은 감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고 그 행복이 이 땅에서 보장이 안 된다 하더라도  나는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  우리 같이 눈물 없고 고통 없는 그 나라에 갈 수 없을까 하고.  우리 같이 [꽤 괜찮은 해피 비기닝]을 그 곳에서 맞이하자고.  이 마음이 부디 나와 같기를 바라면서….. 2022년 10월 29일, 윤진*ps*그 나라엔 사실 엔딩 없어서 질펀하게 행복할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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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예수님이 세상에서 하신 일"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우수상 수상작  "예수님이 세상에서 하신 일"“먹다 듣다 걷다(이어령, 두란노)”를 읽고한익승집사(뉴저지 파라무스참빛교회) 미국으로 이민온지 벌써 23년이 되어간다. 1999년 미국 땅을 처음 밟았을때만 해도 나는 하나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한국에 있을 땐 가끔씩 성당을 다니거나 아버지를 따라 절에 가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에 도착해서 우리 가족이 교회에 나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우리는 어느 한 교회에 정착하게 되었고 공동체 안에서 믿음과 신앙에 대해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 무뚝뚝하셨던 우리 아버지는 교회생활에 특히 열심을 내셨다. 식당봉사도 하시고 특송도 하시고 심지어 집에서 가정예배를 인도하시기까지 했다. 그리고 아버지 회사 근처에 있던 기독교 서점에서 다른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 테이프를 자주 사 오시곤 했다. 나중에 아버지가 출퇴근 운전시간에 전부 들으신 테이프들은 우리 형제들에게 들으라고 권해주셨다. 그때 가장 감명 깊게 들었던 설교가 바로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였다. 테이프 박스에 들어있던 녹취본을 얼마나 많이 들쳐봤던지 금새 너덜너덜해져버린 기억이 난다. 이어령 선생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도 이재철 목사님 때문이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주최한 양화진 목요강좌를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이어령 선생님이 누구인지는 잘 몰랐지만 “지성과 영성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두 분이 나눈 대화를 보면서 그 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매주 한 주제를 놓고 두 분이 깊은 대화를 나누셨다. 자타가 공인하는 두 기독 지성인들이 주고받는 대화였기에 수준 높은 인문학 세미나를 청강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대담을 통해서 인문학과 신앙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해줄수 있음을 깨달았다. 영상이 업로드되는 날을 매주 손꼽아 기다렸다가 저녁 늦게까지 형제들과 같이 영상을 봤던 그 시간들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이어령 선생님의 다른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서 그분의 가족사를 배우게 되었고 따님의 오랜 기도에 의해서 선생님이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셨는지도 알게 되었다. 같은 해 출간되어 기독교 서적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내가 읽은 이어령 선생님의 첫번째 책이었다. 그 후로 나는 이어령 선생님을 마음 속으로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소년같은 특유의 천진난만함, 안경 너머로 보이는 진지하고 예리한 눈빛, 그리고 청산유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인문학 지식들은 과연 현대 르네상스인을 방불케 했다. 그리고 그 무렵 나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따라 학업과 취업활동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렀다.  몇 달 전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분의 삶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올해 두란노 출판사에서 출간된 “먹다 듣다 걷다”를 읽기로 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주제 콘퍼런스에서 이어령 선생님이 “한국 교회 대사회적 섬김에 대한 평가와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한 통찰”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제목대로 크게 3 부분으로 나뉜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해야할 일을 “먹다”, “듣다”, “걷다”라는 세 단어로 정리했다. 1부에서 저자는 예수님의 공생애 이야기, 제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구약의 이삭 줍기의 예를 들면서 “먹다”의 참된 의미를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다시 풀어낸다. 저자는 말한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가 먹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나누어 주신 빵인 그분의 몸과 포도주인 그분의 피를 먹으면, 그것이 우리 안으로 들어와 우리를 살게 합니다. 영원히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을 그 생명의 빵을 주는 곳이 교회여야 합니다.” (82-83쪽)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로 물든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면서 개인의 신앙은 점점 더 사적인 영역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 결과 기독교인들은 공적인 자리에서 마땅히 발휘해야 할 영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에는 여전히 억압받고 억눌린 자들이 존재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바로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서 섬기셨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본질적인 것을 잊어버리고 육적인 필요를 당장 채우는데 관심을 쏟는다. 심지어 전도를 하기 위한 방편으로 복지와 관련된 사역을 기획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회는 사람들의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는 사회복지 기관이 아니다. 본말이 뒤바뀌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육적인 빵보다 진정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의 영적인 빵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생명을 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먹고 죽을 육적인 빵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인 빵을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2부에서 “먹다”는 곧 “듣다”로 연결된다. 하나님의 양식을 한 번 먹었다면, 그리고 그 맛을 알았다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먹다”가 예수님을 처음 영접하여 그분과 하나되는 순간을 상징한다면, “듣다”는 인격의 변화와 신앙의 무르익음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에베소서 4장 13절)” 이르는 단계를 의미한다. 여기서 저자는 여러 명화를 보여주면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을 보면서 읽으니 더욱 생생하게 그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 안에 숨어있는 마르다의 성향이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와 얼마나 자주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지 떠올렸다. 그리고 마음에 찔림을 느꼈다.  나도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믿음을 혼동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하나님을 위해 하는 일을 하나님 존재 자체를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류에 얼마나 자주 빠지는지 모른다. 그것이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기를 바란다. 성공적인 사역과 열매를 바라는 나머지,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사역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경청하는 것이다. 과연 내가 지금 당장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하나님 그분인지 아님 나의 헛된 영광인지 말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지금 내가 커리어적으로 원하는 것을 온전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교회에서조차 내가 원하는 대로 쓰임 받지 못해 불만이 쌓여가는 내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것 또한 내려놓기로 하였다.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것만 구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시는지 항상 점검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예수님을 눈으로만 볼 때는 한계가 있습니다. 귀로 들어야 진짜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분의 말씀으로 알아보는 사람이 진짜 신앙인입니다.” (123쪽) 저자의 말대로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대화는 신앙 성장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3부에서 저자는 걷는 것의 의미를 다시 숙고한다. 예수님의 “이타적인 걸음”은 곧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는 섬김의 행위였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 걸으신 순례의 길이었다. 예수님이 걸으신 거리를 보니 깜짝 놀랐다. 저자에 따르면 예수님은 이 땅 가운데 계시는 동안 지구 한 바퀴 정도의 거리를 걸어 다니셨다고 한다. 그것은 십자가와 함께 곧 그 분의 헌신과 희생이 얼마나 크고 넓었는지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정말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이웃들의 필요에 성실히 응답하시기 위해 그 먼 길을 홀로 묵묵히 걸으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소에 얼마나 걷고 있을까. 흔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만보 이상 걷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건강의 유익과 같은 순전히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주로 걷는다. 하지만 걸음은 연결, 곧 만남을 전제로 했을 때 비로서 그 의미가 완성되는것 같다. 관심과 사랑을 품고 예수님이 나아가셨던 것처럼 걸음은 결국 다른 이들을 섬기기 위한 수단이 되기 떄문이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 그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한 번씩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괜찮을거라고 자만했었는데 아내가 일터에서 감염자와 접촉하는 바람에 결국 온 가족이 앓게 되었다. 고열과 근육통 때문에 열흘이 넘게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만 했다. 증상이 미미했던 초기에는 그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일도 하고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지만 거의 2주동안 그렇게 비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입맛이 없어서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고 몸살이 심해서 밤마다 잠을 설쳤다. 책을 읽기는커녕 하루 종일 잡다한 영상만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자유롭게 밖에 나가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없어서 답답하기만 했다. 격리 기간이 길어지자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내와 딸도 아팠기 때문에 가족들 중 어느 누구도 우리 집에 도와주러 올 수 없었다. 아픈 자들이 서로를 챙기는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우리 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다. 가끔씩 문 앞까지 음식을 가져다 주신 어머님의 배려가 있었기에 그나마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뉴스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팬데믹이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우리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아파하고 신음하고 있었다. 질병 때문에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결코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함께 먹고 듣고 먹도록 지음 받은 존재들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누군가가 함께 음식을 먹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줘서 신앙을 찾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니 함께 먹고 듣고 걷는 행위는 어쩌면 예수님이 우리 모두에게 원하시는 섬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오랜만에 읽으니 다시 그분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듯해서 좋았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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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한 달란트”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장려상  수상작 “한 달란트”“한 달란트(박성현, 두란노)”를 읽고김진해장로(브라질) 미주 크리스천 신문이 매년 주최하는 기독 독후감 추천 책들의 제목을 훑어 봤을 때 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좀 거슬렸다. “한 달란트” 란 어렸을 때 부터 항상 부정적으로 목사님들께서 설교를 하시면서 한 달란트의 주인공은 영락없이 게으른 자 곧 하나님이 저주하신 죄인으로 내 마음에 못을 박으셨기 때문이다. 틀린말이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도대체 누구이며 무슨 용기로 이런 제목을 선정했는지 호기심이 서서히 오르면서 한국에 나가있는 학생 딸에게 이 책을 부탁했다. 우선 한 분이 아닌 부부 선교사님의 프로필을 대하니 막강한 이력서를 소유한 교수로써 또한 과학자로서의 신분은 이 책의 제목과는 사쁜 상반된 분위기였다. 20달러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는 간증은 그저 때때로 자주 들은 고백이고 유학생으로 새 삶을 시작하는 과정에선 별로 큰 감동꺼리가 되진 않았다. 지구촌 여러 곳에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은 그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고 특히 노숙자들을 상대로 희생의 길을 선택한 자들은 기독교인 외에서 여기 브라질에서 가끔 접할 수 있는 현황이기 때문이었다. 몇 쪽을 지나 어린 시절의 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섬뜻 멈춰버렸다.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브라질의 이웃 나라가 아닌가! 상파울루에서 버스로 16시간이면 국경 도시인 Ciudad del Este에 도착한다. 전세계 물품들을 낮은 세금으로 브라질로 밀수하는 악명높은 그 곳에서 박선교사님이 어린 시절을 보내셨단 말인가! 어딘가 모르게 예수님의 고향 지인들과 밖에 유명 인사들이 나사렛이란 그 따위 동네에서 인물이 나올리 있겠냐는 속삭임이 내 마음속 구석에서 들렸다.어린시절에 부모님따라 이민을 가게된 동기나 “꼬레아”라고 불리며 눈 찢는 시늉을 봐야되는 그 심정, 누구보다 내가 너무나도 격었고 체험했던 나 자신의 삶이다. 10살 때 한국에서 막 국민학교 3학년을 다니기전에 브라질로 이민 왔으니 어쩜 박성현 선교사님의 이민 초기의 생활이 나와 똑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선교사님의 아버님이 식료품점을 하셨다면 우리 아버지는 조그만 과일구멍가게를 하셨고 선교사님의 어머니가 몸과 영의 힘든 나날로 갑자기 쓰러지셨다면 우리 어머니는 우리 삼남매를 어떻게해서든 공부를 시키시겠다는 욕심과 오기로 결국 그토록 원하셨던 대학법대에 내가 합격하는 바로 그 날 병원 침상위에 걸터앉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한 숨을 쉬는 내 품에서 숨을 거두셨다. 우리 삼남매중에서 공부에 좀 열심이었던 난 브라질의 검사가 꿈이었고 주위 사람들의 동의하는 말에 나 스스로도 공부의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5년 공부를 가까스로 마치고 졸업식에이어 변호사가 되기위한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왜 이렇게 박선교사님 학창시절의 삶이 나의 그 때 상황과 똑같을까!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의 과거를 한 걸음 한 걸음 되새긴다. 사립고등학교 1학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공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은 그때 당시 브라질 이민자들의 유일한 재봉업에 힘들게 종사하시면서 형편상 공부를 포기했던 나에게 늘 미안함과 죄책감의 눈치를 비추셨다. 태현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당당했던 나의 모습이 어쩜 더 우리 어머니의 마음에 못을 박았을지 모르겠다. 몇 년이 흘렀을까 대학의 꿈을 잊은채 그럭저럭 일과 교회생활을하던 어느 날 고등학교 졸업장을 대신하는 검정고시를 볼수있는 기회를 얻어 긴 여행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대학에 진입할 수 있는 고등교육 인증서를 따냈다. 나를 무시하는 파라과이 사람들 앞에 우뚝 서고 가정의 경제를 염려함은 같은 시기에 비슷한 분함과 오기로 가득찬 나 자신에게 아직 걸음마의 수준에 꺄우뚱되는 믿음에 불길을 일으켰다. 어떻게 박선교사님은 이와중에도 교회의 리더로서 더더욱 청년부 회장으로서 믿음의 자리를 굳건이 지킬 수 있었을까… 자칫 담배, 술, 도박등으로 한 인생을 송두리째 내팽겨칠 수 있었을 그 순간들을 무엇으로 막아내셨을까…공장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교회에 들러 저녁 9시부터 두세 시간씩 개인 기도 시간을 가졌다는 글에 무릎을 꿇었다. 내가 감히 나의 옛날 시절을 박선교사님의 지속적인 기도의 삶이랑 비교할 수 있는가! 난 말의 재능도 없고 그다지 좋은 머리의 소유자도 아닌데가 믿음 역시 별볼일없는 존재였지 않은가. 한 가지, 딱 한지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 끝없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뿐이다. 한국에서 파라과이로. 다음 이스라엘로. 유대인의 고향인 그 곳에서, 더군다나 역사적, 종교적 시각으로 불편한 팔레스타인들에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독생자, 우리모두의 구세주로 소개하고 가르치셨던 선교사님의 사명의 한계는 무엇일까? 아니, 하나님께서 이 부부에게 주신 사명에 한계가 있는걸까… 그때 그때마다 다가온 고비를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의 마 7:13-14 말씀으로 예수님을 더 잘 알아가는 축복의 통로로 받아드리고 만족해하시는 모습에 나 자신에게 놓였던 수많은 문들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결혼이 하나님께서 박성현, 장현경 선교사님 부부에게 약속하신 계획이라면 나의 결혼 또한 한 없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를 잃고 방황의 길을 걷기 시작할 무렵 교회 청년부에서 지금 아내를 만나 현재 슬하에 세 딸과 손자 둘의 할아버지가 된 나는 그 어떤 영화의 시나리오보다 반전과 반전에 엽기적인 오늘의 삶을 사는 장본인일 것이다. 이 시나리오의 첫 부분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끝없는 행진이었다. 예루살렘 쪽의 유대인과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간을 오가면 받은 사명을 감수했다면 난 전혀 관심없는 옷 장사로 새가정을 꾸려가야만했다. 내 나름대로 가장이란 책임을 완수하고자 파라과이에서 전자품을 밀수로 사들여 판매하며 아내의 돈벌이에 보탬이 되고자 원했건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한번 하나님의 손길이 나의 인생 방향을 틀어놓셨다. 박선교사님의 언어 은사는 받지 못했지만 그나마 남을 가르치는 재능을 허락하셔서 늦게 그 길을 열어 주셨다. 법대를 졸업한 후 생계를 위해 묻어버린 인문과에 대한 열정을 30년을 훌쩍 넘어 때마침 찾아온 교육학을 다시 공부하고 곧 이어 브라질 포어과를 대학원 과정을 통해 마쳤다. 한국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에게 예수님을 가르치셨다면 브라질에 와 찢어진 눈의 할아버지가 현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포어를 가르침이 어찌 다르겠는가. 이 첫 걸음을 시작으로 브라질 고등학생, 성인, 어린이들까지 가르치게됐다. 언제부터 또 어디서부터 하나님의 손길이 닿았는지 미쳐 알지는 못해도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부터 뒤를 돌아본다면 50여년을 뒤로 한 채 한국에서 부모님따라 비행기에 올랐을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을 거진 다 읽어내려갈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하늘의 기적을 체험한 하인들을 보았다. 다른 누구도 모르는, 오직 하나님과 하인이었던 본인들만 아는 은밀한 비밀. 이 책은 끊임없는 비밀을 삶으로 풀어내는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순종으로 나타내는 두 선교사님을 우러러 바라볼 수 밖에 나를 거울에 비춰본다. 지금 내가 사는 이 브라질 땅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만약 눈치챘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언제 무엇으로 구체화해야할지…책을 덮기전 다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학대학원에서, 남미인들에게 그리고 노숙자들에게 다가가는 박성현, 장현경 선교사님은 나의 “다짐” 을 동사 현재로 끌어올린다.  서로 달라야만 가능한 “하모니”...나의 지금까지의 삶, 이 이상 더 달라질 수 있을까? 감사 노트 1. 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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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월드미션대학교, 간호학 프로그램 CCNE인가 취득해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 간호학(RN to BSN) 프로그램이 CCNE(The Commission on Collegiate Nursing Education)인가를 취득했다. RN to BSN은 간호사를 위한 학사학위 프로그램으로서 2019년 간호학과 개설 이래 3기에 걸쳐 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간호학과의 우수한 교육 수준과 졸업생들의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정식으로 CCNE 인가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CCNE는 미국 교육부 장관(national accreditation agency)이 인정하는 공식 인가 기관으로서 간호학 학사학위, 대학원, 레지던트, 펠로쉽 프로그램의 품질과 통합을 보장하고,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성장과 개선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월드미션대학교 간호학과는 CCNE 인가를 받기 위해 학과장인 이영주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1년여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월드미션대학교 간호학과의 CCNE 인가는 대단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호학과가 CCNE 인가를 받음으로써 영어권 학생을 유치할수 있게 되었으며, 한인 간호사들에게도 양질의 간호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2월 2일 재학생과 졸업생을 비롯 학교 내외 관계자들이 모여 CCNE 인가 취득을 기념해 축하행사를 가졌다. 축하 모임에는 OKNA( oversea Korean Nurse Association: 세계한인간호사협회) 모니카 권 이사장, KANASC(Korean American Nurses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남가주 한인간호사 협회) 사라 고 부회장, 3C Medical Clinic 김영욱 원장 등 한인 지역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한편 2부행사에서는  월드미션대학교 간호학과 3기생이 주관한 논문발표가 있었다. 고혈압, 맞춤형 건강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기반으로 한 접근 (Hypertension, community based Approach through tailored health education: 3기 박미숙 간호사), 엘에이 한인타운의 무보험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활동에 대한 요구도 조사(The Study on needs for outreach activities for uninsured patients in LA Koreatown: 3기 박차순 간호사) 등의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월드미션대학교 간호학과에서는 RN to BSN 과정을 공부할 2023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마감은 2023년 1월6일이며, 문의는 admissions@wmu.edu 혹은 (213) 388-1000 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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