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수 목사의 피시전도법 - 세상 마케팅에서 배우는 전도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서민수 목사의 피시전도법 - 세상 마케팅에서 배우는 전도

작성일 : 2023-02-14

페이지 정보

본문

진심으로 경험한 솔직한 경험담
내가 만난 예수님 소개하는게 전도

02ce291c9870511c685f2b4b11bf58e4_1676425640_4997.jpg
 




 마케팅에서 많이 언급하는 것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좋은 제품이나 음식을 경험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것을 소개하거나 홍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개, 혹은 홍보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사람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각각 다른 방법을 선택하고 홍보한다고 한다. 한 사람의 기질과 성향을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가정 환경이나 교육 그리고 가치관 같은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된다. 성도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각자가 다른 성향에따라 다른 모양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좋은 비누나 샴푸를 사용했다고 가정해 보자. 가장 간단한 소개 방법은 말로 하는 것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거나 자랑한다. 그들의 자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황홀한 경험담이 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며 나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이 사람처럼 자신의 경험을 침을 튀겨 가면서 자랑하지는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SNS에 자신이 경험한 제품을 자랑스럽게 사진과 함께 올릴 때가 있다. 그들은 상품에 대한 더 많고 더 자세한 내용을 찾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이 애용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관해서도 알려고 한다. 이들 가운데에는 적극적으로 자신이 사용해본 제품을 구매해서 나눠주는 열성파도 있다. 참으로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얻은 기쁨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나누는 인생을 산다. 대가 없이 자신의 좋았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


 이것이 바로 전도다. 다른 의미나 대가를 염두하고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에게 참으로 좋았기 때문에 자랑하거나 소개한다. 이처럼 전도를 하는 데 있어, 말로 하는 게 편한 사람은 말로 하면 된다. 말로 하는 게 제일 좋고 편하다면 그냥 말로 하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그들과 함께 대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 그것으로 전도의 방법을 삼으면 된다. “내가 쓰는 샴푸 참 좋더라”, “냄새도 좋더라”, “머릿결이 부드러워지더라” 등 자신의 경험담을 말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전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음이신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만나서 진심으로 좋아야 전도할 수 있는 것이다. 전도의 시작은 자신이 자랑하고자 하는 상품(예수님)을 만나야 하고, 경험해야 하고, 상품에 대한 확신과 자랑이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는 내가 만난 예수님에 대해 경험했던 부분들을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면 된다. 진심으로 경험했다면 솔직한 경험담을 말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전도다. 글을 쓰는 게 편한 사람은 글로써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 된다. 요즘은 휴대폰 메신저와 같이 얼마든지 글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다. 얼굴 보기가 힘들고, 또 얼굴 보면서 나의 신앙적 경험을 말하기 힘들다면 얼마든지 글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


 글이라는 방법을 통할 때 더 잘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 느낌, 기분을 더 잘 표현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방법으로 전도하면 된다. 굳이 말이 편한 사람에게 글로 하라고 할 필요가 없고, 굳이 글이 편한 사람에게 말로 하라고 할 필요가 없다. 전도라는 것이 꼭 말로 해야 하고, 글은 안되는 것이 아니다. 전도가 꼭 밖에 나가서 큰 소리로 외쳐야 하고 조용히 하면 전도가 아닌 것이 아니다. 자신의 성향, 특징, 기호를 발견하고 그 특징에 따라 맞는 방법으로 전도하면 되는 것이다.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바로 자신이 사용하고 경험한 바로 그 비누에 있다. 그 비누가 어땠냐를 알려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목표다. 샴푸 파는 가게나 상점에 사람을 데려다 놓는 게 목적이나 목표가 아니고, 그 상품이 얼마나 좋은가, 그 비누를 썼을 때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것처럼 바로 내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전도도 이와 마찬가지다.

내가 만난 예수님을 소개하고 알려주는 것이 전도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목적이지, 사람들을 교회 건물 안에 데려다 놓는 것이 전도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서 어떻게 좋았는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이 전도다. 전도를 자꾸 어렵게 만들면 안 된다. 마치 수도원에서 엄청난 훈련을 해야 거룩한 사제가 되는 것으로 전도를 오해하면 안 된다. 성경을 사제들만의 전용으로 만드는 것처럼 전도를 특정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것으로 만들면 안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유언으로 남기지 않으셨고, 모든 성도가 감당할 수 있기에 부탁하신 것이다.




02ce291c9870511c685f2b4b11bf58e4_1676425673_6444.jpg

서민수 목사

방주교회 담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