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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신선묵 교수의 교수칼럼 - 선교적 영성 (1)

작성일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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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영성의 주변부”가 아니라 
“선교가 아닌 영성은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선교, 선교적 교회론 등의 출현으로 하나님의 선교 활동을 신학의 중심으로 삼고 그 관점에서 성경을 보고 신학화하고 영성을 이해하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영성을 접근할 때에 존재적인 영성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 그것의 표현 방식의 한 부분으로 그의 사역과 선교를 이해한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그의 선교 사역을 이해하고 그것의 기초로써 존재적인 영성을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영성과 선교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영성 생활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교회 공동체 속에서의 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선교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관점이다. 이것은 존재 중심적이다. 그러므로 신앙 생활의 한 부분 그 중에서도 가장 주변에 놓인 존재의 표현일 뿐인 선교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까지 이루어져야한다는 면에서 선교를 강조한다. 이러한 것은 본질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는 신학을 할 때에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하는 전통적인 신학의 영향에서 나온 것이다. 

선교적 영성이란 이렇게 우리가 존재적인 관점에서 영성을 잘 갖추어야 하고 그 표현으로 활동으로써 선교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관점이 아니다. 선교적 영성이란 본질적으로 영성이란 선교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는 영성의 주변부가 아니라 선교가 아닌 영성은 없는 것이다. 영성이란 활동없이 존재적인 영성이 먼저 있고 그것이 선교 활동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선교가 영성이다. 선교는 영성에서 주변적인 것이 아니라 영성의 중심부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적 영성이란 우리의 존재적인 영성이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이고 그것의 표현으로서의 선교 활등에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는 신학을 할 때에 하나님의 존재에서 출발하여 하나님의 활동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님의 활동을 즉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신학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와 본질을 알 수는 없다.  단지 그분의 선교 활동을 통하여 그분을 알게 되는 것일 뿐이다. 존재보다 활동이 우선한다.

물론 결국 우리의 신학과 영성에서 존재와 활동이 다 중요하다. 그러나 그 중심축이 기존의 신학과 영성에서는 존재에 관심을 주었다면 현대 선교 신학에서는 그리고 선교적 영성에서는 하나님의 활동하심과 우리의 활동에 관심을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 활동하심을 이해하고 우리가 그 활동에 참예함의 관점에서 신학을 하는 것이다. 물론 존재와 인격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들의 중요성은 따로 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선교 활동의 기초이자 동기로서 중요성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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