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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병학 목사의 소통하는 교회 - 소통은 하이터치이다

작성일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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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과 인성 그리고 사랑이 있는 그리스도인을 만들어야

대통령, 교육부 장관이 바뀌어 교육 정책이 바뀌고 교육부 장관을 부총리로 해도 대학 입시 중심의 교육이 계속되고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는 사람들의 인식이 계속되는 한 교육의 개선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급격한 경제 성장이 짧은 시간에 이뤄지고 일할 사람들이 필요하니 교육은 주입식과 획일화의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엘리트를 양산해 내었고 그 시대에 필요한 성과도 만들어 내었다. 이때 당시로서는 이럴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선진국으로 들어선 지금은 각 개인의 재능과 창의성이 중요한 때가 되었다. 그러므로 획일적인 교육으로 성적으로 평가하던 방법에서 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하이터치 High Touch’의 방법으로 이 시대가 필요한 인성과 감성을 갖춘 사람 중심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도 그동안 사회의 흐름에 편승하여 학교 교육의 방법을 도입하여 사용해 왔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도시의 교회들은 대형화가 되었고 그 사람들을 지도하고 훈련하기 위하여 여러 훈련 프로그램들을 만들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직분을 주고 교회에서 섬기도록 하였다. 

그러나 교회도 역시 획일화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교회에서 학교 커리큘럼처럼 정한 과정을 성실하게 거친 사람만 교회에서 인정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대형교회가 주도하고 자신들의 프로그램 세미나를 열고 그 교회처럼 커지기를 원하는 수많은 목회자가 몰려들어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교회가 그 교회처럼 되기를 노력했다. 마치 기업들처럼 자기들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낀 교회 중에서 성공하여 자기들처럼 된 교회들을 선전하고 또 그렇게 그룹을 만들어 뭉칠 때 그것을 바라보던 다른 교회들은 조급하였고 소외감에 어떻게 해서든지 그 모임에 참석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몇 교회나 진짜 효과를 보았는지는 미스터리이다. 그런 프로그램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여긴 목회자들은 다른 대형교회의 프로그램에 또 참석하고 그렇게 몇 군데를 기웃거리지만, 자기들은 그 교회처럼 커지지 않는다는 것을 좀처럼 깨닫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교회는 공동체이지만 각 개인의 특성과 은사로 섬기는 공동체이다. 이제는 예전과 같은 획일화와 주입식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 신앙 콘텐츠를 만들고 지원하고 시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목회자는 각 교인을 잘 알아야 하고 그 교인 개인에게 무엇이 신앙적으로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양육해야 한다. 교인들의 가정, 사회생활, 직업과 사업의 내용들을 신앙적으로 그리고 성경적으로 지도해서 교회에서뿐 아니라 가정과 세상에서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지금은 어지간한 주제들은 CHAT GPT를 통하여 정리가 될 정도가 되었다. 그러니 예전과 같은 문제 풀고 답 달기 정도가 아니라 각 교인들의 성향과 역량에 맞는 데이터가 만들어져서 그것을 기반으로 그 교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양육과 훈련 방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교회는 그 어느 곳 보다 더 ‘하이터치 High Touch’가 필요한 곳이다. 교회에 열심히 나와서 봉사하는 사람을 만들고 직분을 주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며, 어떻게 소통을 하는 것, 자신의 비전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교회이어야 한다. 그래서 일을 열심히 잘하는 일꾼이 아니라 따뜻한 감성과 인성 그리고 사랑이 있는 그리스도인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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