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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샘신칼럼 - 자족 (빌립보서 4:10-13)

작성일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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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려면 타는 법을 배우고 피아노를 치려면 치는 법을 배워야 하듯 자족하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운전은 한번 배워 두면 그 운전 기술의 혜택을 평생 누립니다. 운전을 배움으로 평생 그 혜택을 누리듯이 바울은  본문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교훈을 주고 있는데 그것은 자족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그 혜택이 너무나 엄청나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족이라는 단어는 “자기 자신”이라는 단어와 “충분하다, 넉넉하다“는 단어의 합성어로 그 의미는 a self-sufficient and contentment” 스스로 충분하고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족이라는 단어 앞에 in all circumstances” 어떠한 형편이든지“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바울은 이어서 ”어떠한 형편“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바울은 어떠한 형편이  richness and wealth비천과 풍부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만족이 물질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지금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놀라운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을 물질에서 찾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자족이란 일차적으로는 돈의 많고 적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말이요 이것을 좀 더 넓게 적용하면 스스로가 처한 환경이나 소유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울은 이런 놀라운 비결을 어떻게 소유할 수 있었습니까? 만일 우리도 바울처럼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소유할 수만 있다면 그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이것을 배우지 못했기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형편이든지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운 사람은 환경이나 조건에 지배를 받지 않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자족을 소유하지 못했기에 가난하면 가난에 지배를 받아 열등의식에 사로잡히고, 부요하면 부요에 지배를 받아 교만하게 됩니다. 이 자족을 배우지 못하면 가난해도, 부자가 되어도 문제가 됩니다.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를 배워야 합니다, 피아노를 치려면 피아노를 배워야 합니다.

그렇듯이 바울은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배웠다”는 단어는 “실제로 해 보고 배우다, 행동이나 경험을 통해 배우다, -에 익숙해지다, 습관이 되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가 운전을 배우는 원리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운전을 해보지 않고는 배울 수 없습니다. 자족 역시 책상에서 책이나 강의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 보면서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것입니다.

가난에 자족하려면 그것을 가난 속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풍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풍부를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고서 자신은 풍부해져도 얼마든지 겸손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배웠다는 것은 헬라어 문법상 “부정 과거형”입니다.

이것은 죽을 때까지 계속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고와 훈련을 통해 어떤 과정을 마쳐 이제는 더 배우지 않아도 됨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솔로몬은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5:10)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설명합니다. 그 모든 모습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족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배우는 것이 됩니다. 자족을 배우면 행복할 수 있다면 어떤 수고, 수업료,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배워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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