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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모스 목사의 일터영성 - “결심중의 결심”

작성일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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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 "됨"을 가지고 있는가?

매년 새해가 되면 가장 사람이 많아지는 곳이 어디일까? 모두가 예상하는 그곳, 그곳이 맞다. 바로 Fitness 클럽. 

저마다 새로운 결심을 하고 운동을 해서 몸을 튼튼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기지만, 통계에 따르면, 2,3 주쯤이 지나고 나면 실제로 클럽에 나오는 사람들의 숫자는 다시 거의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신앙인들의 경우는 어떨까?

어떤 설문조사나 통계를 보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많은 이들이 새해를 맞아 여러 계획들을 세울 것이다. 뭐가 있을까?

올해는 성경 일독을 하겠다. 올해는 매일 큐티를 하겠다.  올해는 한명 이상 전도를 하겠다. 올해는 어디가 되었든 간에 선교를 꼭 한번은 동참하겠다. 새해에는 새벽예배를 보다 자주 참석 하겠다. 이번 해에는 교회에서 한가지 봉사를 꼭 맡아서 하겠다. 등등..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동시에 나도 뿌듯할 것이라는 생각들을 할 것이다. 나는 뿌듯할 수 있겠으나, 하나님이 과연 기뻐하실까? 딱히 기뻐하지 않으실 이유는 없으시겠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서 정말 보기 원하시는 것이 다른것에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의doing에 열광하지 않으신다. 열광할 이유가 없으시다. 하나님은 모든것의 주인이시요, 하나님은 만물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이시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가 뭘 한다고 해서, 아니면 안한다고 해서 하나님께 달라지는 것은 없다.

대신에, 하나님은 우리의 ‘됨’이 하나님의 자녀다움에 근접해 있는 모습을 기뻐하실 것이라 믿는다. 그것을 영어로 표현 하자면 being  이라고 할수 있겠다. 짧은 칼럼속에 많은 내용을 담아내기 어려워 간단히 설명해야 하는 것이 아쉽고 유감이긴 하나, 그래도 독자들에게 몇가지 부탁을 드려보려 한다.

무엇을 해서 better Christian으로 보이려고 애쓰기 보다는, 나의 됨을 점검해 보고 나는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됨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떤 결심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기를 부탁드린다. 

4가지를 점검해 보면 좋을것 같다. 오늘의 내 삶에 사랑이 있는가? 오늘의 내 삶에 기쁨이 있는가? 오늘의 내 삶에 자유가 있는가? 오늘의 내 삶에 평안이 있는가?

너무 흔한 단어들을 적어보았지만, 사실 이 네가지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만이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엇을 하더라도 이 네가지가 있어야 하고, 무엇을 하지 않더라도 이 네가지를 잃어버리면 안된다.

필자에겐 무남독녀 딸아이가 하나 있다. 나는 열여덟살 내 딸이 무언가를 이루어 냈을때 물론 이제껏 기뻐했고 칭찬해 줬고 치하해 줬다. 하지만 내가 딸에게 가장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그 무엇을 해서가 아닌, 어떤 순간에라도 딸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하고 기쁨이 샘솟는 것을 경험한다. 

딸아이가 행복해 하는 순간엔 거의 예외없이, 사랑, 기쁨, 자유, 평안의 요소들이 내제되어 있음이 관찰 되더라.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도 다르지 않을것이다.

내가 가장 행복할때 하나님도 행복하실 것이란 생각을 해 보았는가? 그 행복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얄팍한 쾌락 따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나누고 간증할 수 있는, 사랑, 기쁨, 자유, 평안을 누리는 참 행복. 사실 그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을때에 가능하며, 원래 우리를 지으신 목적대로 살아갈때 가능하다. 여러가지로 표현될 수 있겠지만 한가지로만 표현한다면,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갈때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목사님은 딸을 사랑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그렇다 라고 대답하기에 앞서서,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고 되묻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도 상대방이 왜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대답 대신에 이렇게 말해줄것 같다. 당신도 자녀가 있어보면 이 질문이 왜 쓸데없는 질문인지를 알게 될것이요, 라고 말해주겠다. 

하나님도 그러하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사랑 할만한 짓을 해서 사랑하시는 것도 아니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사랑하시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처음 사람을 창조하실때 부터, 의지적인 결단을 가지시고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셔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 우리를 사랑 하시는 분 이시다. 그것이 은혜요, 그것을 믿는것이 복음이다. 

우리는 사랑의 사람이 되고싶다는 소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이미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대표성품인 사랑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소원이 있다면, 제발 doing은 걷어 치우자. 내가 사랑의 사람으로 이미 지음 받았음을 깨닫고,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인간이 할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결단을 해 봄이 어떨런지.

이것을 어떤 이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더라. 예수님 처럼 살고싶다. 라고. 그렇다.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님 처럼 살아가겠다는 가장 거룩한 결단이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그 결단을 가장 기뻐 하시리라 믿는다. 한번 사는 인생,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예수님 처럼 말이다! Live like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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