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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지상설교 - 박희민 목사편 - 크리스천과 노동 (2)

작성일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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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 1절~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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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제대로 준비하는 목사들이라면 설교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는 물론, 삶의 철학, 세계를 보는 시각과 가치관 등이 담기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존경받는 목회자들은 자신만의 명설교들을 가지고 있다. 남가주 한인 기독교계에서 몇 안 되는 존경받는 원로로 꼽히고 있는 목사 중 한 명이 새생명선교회 회장 박희민 목사다. 박희민 목사는 1936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1974년부터 남가주에서 목회했다. 1988년부터 나성영락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후 2004년 은퇴했다. 현재 새생명선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희민 목사의 지상설교 4번째 주제 ‘크리스천과 노동’ 두 번째다. (편집자 주)

목사가 돈을 너무 잘 헤아리면 은혜가 안된다고 말한다. 세속적인 목사라고 말한다. 서툴러야 신령한 목사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은 목사도 돈을 좀 알아야 한다



밤이 오기 전에 열심히 살라는 것

주님은 ‘아버지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다. 여러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려있지 않다. 일하고 싶지만 할수 없는 인생의 밤이 곧 찾아온다.

복음주의자들이 기피하는 것이 무엇인가? 돈이다. 속으로 좋아하면서 겉으로 기피한다.

목사가 돈을 너무 잘 헤아리면 은혜가 안된다고 말한다. 세속적인 목사라고 말한다. 서툴러야 신령한 목사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은 목사도 돈을 좀 알아야 한다. 재정을 좀 알아야 교회가 빚더미에 오르지 않고 파산당하지 않는다.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에서 파산당한 교회가 너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수정교회이다. 한인 교회들도 많은 교회들이 부채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저는 재정을 잘모른다. 그러나 빚지는 것은 무서워한다. 제가 이 교회 부임했을 때는 페어팩스에 있는 유대인 회당 건물을 우리가 사용하고 있었다. 약 6개월 후에 교회건축이 시작되었다. 제가 캐나다에서 14년 좀 모자리게 섬겼는데 교회가 3만불 정도를 전별금으로 주어서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객원교수로 섬기던 녹스 신학교와 토론토한인장로교회 장학금으로 바치고 저희 나성영락교회에 건축금으로 만불을 바쳤다. 그당시 3만불장도는 지금 3만불보가 큰 돈이 었다. 예를 들어 제가 부임할 때 교회가 3만 몇 천불을 사례및 주택비로 주었다. 그리고 부임한지 1년 반에 교회 건물을 완공하고 입당하였다. 담임목사로 위임받을 때는 350여만 불 의 빚이 있었다. 그러나 몇  년 후에 다 갚고 그동안 바랑카땅, 병공장, 은혜관, 중국사람이 하는 장동차 수리하는 건물과 땅 스타코에 속한 작은 땅을 모두 사들이고 제2교육관을 짓고 기도원을 구입하였다. 그리고도 수백만불 남기고 은퇴했다. 

성경에보면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수 없다고 했다. 아주중요한 말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과 대조해서 언급한 말은 돈밖에 없다. 그만큼 돈의 위력이 크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바른 신앙과 영성 생활을 위해 물질관이 바로 정립 되어야 한다. 요한 웨슬레도 ‘너희 돈주머니가 회개까지 천국에 들어 갈수 없다고 했다. 우리는 물질생활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과 노동, 직업과 사업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한다.

여러분! ‘경영이 없는 경건’과 ‘경건이 없는 경영’ 이 둘중에 어느 것이 더 문제가 되고 해가 되며 악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좀어려운 말인가? 좀 골치가 아픈 질문이지요? 둘다 꼭같이 해로운것이다. 신앙과 선교를 앞세워도 사업을 잘 못하면 하나님의영광을 가리운다. 또한 사업과 돈을 잘벌어도 남을 착취하고 속여 벌면 잘못된 것이다. 비성경적인 것이다.

사업을 잘하는 것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더 잘 섬기고 더 성실히 순종 하는 삶을 위한 것이다. 이것이 소명이다.


잘못된 직업관과 노동관

1) 동서양의 이원론 탓도 있다. 교회에서 하는 것은 다 거룩한 것이고, 세상에서 하는 것은 다 천박하고 세속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인가? 맞는 말 같은데 틀린 말이다. 목사직도 호구지책을 위해 한다면 가장 천한 직이 된다. 그러나 길거리를 청소하는 일도 하나님의 동산을 아름답게 가꾼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가장 거룩한 성직이 되는 것이다.

2) 동양의 무속신앙도 한 몫을 했다. 동양의 무속신앙은 신을 LOCALLIZE한다. 예를 들면 산엣가면 산신령이 있고, 바다에 가면 물귀신이 있고, 통시에 가면 통시 귀신이 있다. 그러나 그 장소만 떠나면 그 신이 나를 해치지 못한다. 그곳에서만 그 신이 지배하므로 잘 신을 달래면 된다. 거기만 떠나면 그 신으로부터 해방된다. 이런 무속신앙의 영향이 예수를 믿으면서도 있어서 예배당 안에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한다. 거기서만 하나님을 공경하고 잘 섬기면 되고, 밖에 나가서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신자와 꼭같이 행동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시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다. 불꽃같은 눈으로 항상 우리를 꾀둘어 보시는 하나님이시다.

목회가 소명인 것처럼 샌드위치 직업도 소명이다. 목회자는 교회(목회)로 부름 받았고. 직업인은 직장으로 부름받은 것이다. 골3:23절에 보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들은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교회를 건축하는 곳을 어떤사람이 지나가다가 보고A라는 일꾼에게 왜 당신은 여기서 일하고 있소? 물었더니 죽지못해 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자기 일이든지 교회일이든지 죽지못해 일하는 사람은 비참한 사람이다. B라는 일꾼에게 같은 질문을 던젔더니 그는 돈을 벌기위해 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여러분! 일하는 목적이 단순히 돈 벌기위함이라면 그도 행복한 사람은 못된다. 그리고 C라는 일꾼에게 물었더니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기쁨과 영광에 동참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것이 바로 소명감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소명감으로 하느냐? 소명감 없이 하느냐가 우리의 하는 일을 하늘과 땅의 차이로 만들어 놓는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서 하는 일은 가룩한 일이고 세상에서 하는 일은 세속적인 일로 생각한다. 이것은 맞는 말 같지만 사실은 틀린 말이다. 교회서 하는 일도 자기 영광과 자기 유익을 위해 한다면 가장 천하고 세속적인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적인 올바른 직업관

1) 직업은 돈을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섬김을 위한 것이다. 창1:28절에 보면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후 그것을 잘 관리하고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다스리고 관하였는가? 그러지 못했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적인 목적으로 자연과 생태계를 학대하고 착취했다. 그래서 지구의 온난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으며 세계가 이상기후로 곤욕을 치루며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잘관리하고 다스리라는 문화문령을 우리는 성실히 이행하고 순종하여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 복을 받는 길이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수지 맞을려고 그렇게 명령한 것이 아니다. 인간을 복 주시기 위함인 것이다.

2) 직업은 이웃사랑의 길이다 

그것으로 생업 이상으로 봉사와 섬김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데 있다. 봉급을 받고 이윤을 남기는 것은 더 오래 섬기고 전문인으로 잘 섬기기 위해서다. 많이 남기는 것은 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이다(연구비). 우리가 학교와 회사에서 교수나 사원으로 일할 때 총장과 사장과 계약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계약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학생은 성실히 공부하고 교육받는 것이 가장 우선권이다. 남는 시간에 전도하는 것은 귀한 것이지만 공부 안 하고 전도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이다. 

3) 자원봉사는 거룩하고 돈받는 것은 거룩하지 아니하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자원봉사는 한계가 있다. 돈 받고 해야 책임있게 일하고 잘 섬기게 된다. 유급봉사는 가) 섬김의 질을 높여준다(The quality of service). 문화가 발달한 나라나 사회일수록 섬김의 질이 높다. 서비스 업이 발달되어 있다. 그 사회의 문화수준을 알아보려면 그 사회의 서비스 정신을 보면알수 있는 것이다. 동구 공산권이 무너지고 중국의 문이 열렸을 때 처음 여행 갔을 때 비행기나 호텔에 들어가보면 서비스가 전혀 없었다.

나) 섬김의 지속성을 보장해 준다. 좋은 서비스가 지속되려면 그러한 섬김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댓가가 뒤받침 되어야 한다. 어떤 일이 자기에게 졸은 직업이냐? 그 일을 할 때 우선 기쁘고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힘이 생기고 에너지가 넘쳐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다. 그런 일을 통해 자기도 만족하고 성장하며, 결국 사회에 기여하게 되고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리게 된다.

다) 섬기는 자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물론 우리 일이 돈 버는 것 이상으로 자기만족과 보람을 가져오며, 자기 성장을 줄 뿐 아니라, 사회에 유익이 되고 기여하게 될 때 하나님께도 영광되는 것이다.

끝으로 소경의 눈을 떠서 밝은 세상을 바라보게 한 것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해서인가? 주님은 우리의 눈을 뜨게 하셔서 새로운 안목과 통찰력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인간과 세상을 새롭게 창의적으로 바라보며 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노벨상 하나도 겨우 받았다. 그러나 유대인은 거의 200개나 받았다. 그 차이가 무엇인가? 유대인들은 창의적인 교육과 삶의 훈련을 받으며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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