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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터키와 시리아 기독교인들 피해자 구호에 나서

작성일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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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경제제재로 국제 구호물자 수령에 어려움 커
남가주에서도 구호물자 수집과 후원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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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는 자비를 베푸소서" 이스탄불의 복음주의 미라스 출판 사역  의 설립자인 고칸 탈라스의 부르짖음이다. 그는 지금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 뿐이라며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영적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고칸은 지진피해 소식을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피해지역으로 직접 가서 구호작업에 나서려했지만 폭설이 심하고 도로 역시 손상이 크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생각을 바꿨다.  아내와 함께 말라티아에 있는 성도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조율하기 위해 밤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터키 전역에 있는 그의 교회 신자들과 프로테스탄트 신자들에게 연락해서 함께 담요, 의약품, 분유, 기저귀를 사서 피해 지역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불확실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주님 역시 우리와 함께 지금 고통을 감당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라고 고칸은 고백했다. 


 그들의 물품은 현지  적신월사와 구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터키 개신교 NGO인 퍼스트 호프 협회(FHA) 및 터키의 재난 및 비상 관리 당국인 AFAD를 통해 기부되고 있다. 


 관리들은 규모 7.8의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6,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되었으며 13,000 명 이상의 수색 및 구조 요원이 배치되어 41,000 개의 텐트, 100,000 개의 침대 및 300,000 개의 담요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거의 8,000 명이 구조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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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된 사람들 중에는 고칸의 오랜 친구인 말라티아 지역의 메흐메트 목사와 그의 아내 데니즈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들은 이웃들이 그들을 끌어내는 데 성공할 때까지 반나절을 잔해 아래에 깔려 추위에 꽁꽁 얼어가며 갇혀있었다.


 시리아 난민 홍수를 돕기 위해 2014년에 설립된 FHA는 개신교 교회 협회와 "어깨를 나란히" 협력하고 있다고 FHA 이사회 의장인 Demokan Kileci는 말했다.


 4x4 차량으로 첫 번째 구호 물품를 운반하는 데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지진 진원지 남쪽 20마일 거리의 가지안테프까지 남동쪽으로 440마일을 운전하는 데 에는 평소보다 두배이상인 14시간이 걸렸다.


 이번 지진은 전체적으로 터키의 10 개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다. 


 피해 지역의 넓이는 시리아 도시까지 포함했을때, 만약 뉴욕시를 지진의 진앙지로 생각해 볼 경우 보스턴에서 워싱턴 DC까지 동부 해안을 전부 파괴하는 거리보다 더 크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며 Kileci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기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기도의 집이 심하게 손상되었다. 피해 목록이 길다. 터키에는 개신교 교회와 안타키아의 인근 아가페 서점, 이스켄데룬의 라틴 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가 있는데 같은 도시에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교회의 오랜 목사인 하칸 코누르와 그의 아내가 지진으로 사망했다.  그들의 아들은 살아 남았다.


 시리아에서는 그리스 정교회 사제인 에마드 다헤르가 알레포의 멜카이트 대성당이 무너지면서 사망했고 명예 대주교 장 클레망 장 바트 (Jean-Clement Jeanbart )는 가까스로 탈출하여 입원 치료중이다.  성 조지 시리아 대성당도 손상되었으며 라타키아의 프란체스코 교회도 손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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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포에서도 장로교의 전체 기반이 흔들렸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여자들은 울고 있었고 남자들은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라고 Ibrahim Nseir는 말했다. "아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교회 목사인 그는 거리로 나가 사람들에게 안전을 위해 안으로 돌아가라고 외쳤으나 그러나 몇 분 뒤 근처의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군중이 더 공포에 질려 모두들 공원으로 달려나갔다.


 피난처가 필요했다. 교회 산하 복음주의 학교를 열었다. 해질녘이 되자 그가 수용하게 된 사람들은 노인과 젊은이,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 등 최대 600명에 달했다. 교회의 장로, 주일학교 교사, 여성 사역 지도자들이 음식과 물을 제공했다. 


 시리아는 현재 반군이 점령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 구호물자나 구호금 전달이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전세계 국가들과 교류하며 나토 가입국이기도 한 터키를 지원하는 서방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국민의 70%이상이 구호물자에 의지하고 있는 시리아로는 지원 전달이 쉽지 않는 상태다. 


 터키의 피해 지역에는 많은 시리아 난민이 살고 있으며, 지하디스트와 연계된 민병대가 시리아 북서부의 국경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그곳의 사상자는 현재 1,500명을 초과한다. 


 위기에 대응하는 다른 국제 기독교 구호 단체로는 월드 비전, 구호 보내기, 도움이 필요한 교회 원조 등이 있다. 이 지진은 30,000 명이 사망 한 1939 년 이후 터키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며 사망자 수는 1999년 지진으로 1만 7000명이 사망한 이래 터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그나마 감사하는 것은 이번에는 지역 교회들이 그 때 보다는 조금은 준비되어진 상태였다는 것이다. Kileci의 FHA는 지난 10월 이즈미르에서 열린 지진 워크숍에 참여  했으며  난민 구호와 소규모 자연 재해 대응 경험이 있다. "지금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손을 내밀 때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현재 고칸 탈라스는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터키와 시리아에 닥친 재난에 현지 신도들은 물론 전세계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피해자들을 위해 나서주기를 기도한다. 지금 이 순간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누군가 영적으로 그들을 격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그의 유일한 목표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목표는 더 크다. 


 수 만, 수 백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전세계가 움직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전세계 많은 국가들의 재난구조대와 기독교 의사들과 엔지니어들이 이미 최전선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곳 남가주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정성과 마음을 쏟으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어려울때 작은 선함은 전염력이 크다.  고칸의 외침이다.


 "이것은 교회의 시험입니다. "저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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