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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동성 입맞춤 ‘버즈 라이트이어’ 14개국서 상영 금지

작성일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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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단독보도
대부분이 중동 국가들
중국에서는 편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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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가 동성끼리의 키스 장면 때문에 14개국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버즈 라이트이어의 한 장면 유튜브 예고편 캡처. 


디즈니, 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가 중동·아시아 국가 14곳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해당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는 영화 속 동성 부부의 가벼운 입맞춤 장면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중국에서 개봉이 금지된 것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스핀오프(번외작)로, 우주특공대원 버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로이터통신은 ‘버즈 라이트이어’ 제작자 갈린 서스먼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해당 장면의 편집을 요구했으나, 디즈니가 거절했다. 중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갈린 서스먼은 “디즈니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화 상영 허용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랑스럽고 영감을 주는 관계는 버즈가 자신의 선택으로 놓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다.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연 목소리를 담당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은 “성소수자(LGBTQ) 캐릭터 이슈와 관련, 영화에 대한 어떠한 반대도 절망스럽게 느껴진다”며 “우리 사회의 포용력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 그들이 있어서는 안 되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에 좌절감이 든다”며 실망감을 전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 속 장난감 버즈의 극 중 모델, 우주특공대원 버즈 라이트이어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라이트이어의 동료인 여성 부부가 가볍게 입맞춤하는 장면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상영을 제한한 중동 국가들 상당수가 관련 질의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상당수 중동 국가에서는 동성애를 범죄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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