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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한국교회, “코로나 후 예배와 신앙생활 어떻게 바꿨나?”

작성일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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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보다 대면 예배 선호
온라인 교회 출연 가능해
개인기도 변화 전체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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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중 신앙생활 변화 (왼쪽 그래프), 온라인 교회 참여의사 연별 변화도



코로나19는 교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는 등 대면 모임 제한으로 교회 공동체 형태도 달라졌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의 예배와 신앙생활의 변화를 알아보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온라인 예배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했고, 대면 예배를 다시 확대하는 시점엔 온라인 예배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했다.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괜찮다고는 느꼈지만 여전히 대면 예배를 더 선호한다는 뜻이다.

또 대면 예배의 회복으로 개인의 신앙성숙에 어려움을 느꼈던 응답자의 비율이 7%가량 떨어져 대면 예배 참석 기능과 신앙성숙에 비례 관계를 보였다.

반면 온라인 예배를 중심으로 가끔 대면하는 형태의 교회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평균 40%를 유지해 향후 온라인 교회 출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결대학교 이민형 박사는 “온라인 예배의 불만족의 이유가 ‘내가 예배에 집중할 수 없다’, 즉 신앙생활에 조금 더 연관이 되어 있다면, 만족의 이유는 자신의 편의성과 편리성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결과를 통해 온라인 예배는 과연 예배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인가,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실용 주의적인 방편으로 이해가 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앙생활에서 코로나19 이전보다 중요해진 것으로는 ‘기도’가 58.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대비 개인 기도 변화는 전체적으로 줄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성공회대학교 정경일 박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기도 시간이 늘어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며 “예배의 참석 빈도가 높을수록 기도 시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재난 상황에서 공동체적 예배와 개인의 신앙 생활이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 이진권 목사는 신앙회복을 위해선 교회가 성도들이 일상 가운데 영성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근본적인 기독교 전통에 대한 반성과 신앙의 쇄신을 한 결과가 사실 수도원 운동이고, 새로운 다양한 형태의 기도 운동이었다”며 “그런 것들을 우리가 오늘날 새롭게 재해석해서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데일리굿뉴스(사장 김명전, www.goodnews1.com)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기독교 소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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