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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자녀 신앙 교육, ‘가정’인가 ‘교회’인가? 부모와 교역자 인식차 커

작성일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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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 그룹 연구, “자녀 양육= 교회와 가정의 동역이 핵심”
영정 성장, 공동 파트너십 필요, 의도적 세대 간의 연결 절실
이미지출처:freepik

최근 발표된 바나 그룹의 연구에 의하면 자녀 신앙 교육의 주 책임은 부모와 교회 지도자 간의 큰 인식 차이가 있음을 확인됐다고 분석, 발표했다.  부모 절반은 교회를 기대하지만, 지도자 대다수는 가정을 지목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연구는 가정, 교회, 그리고 신앙 공동체 내 멘토의 동역이 다음세대 신앙을 위한 핵심 해결책이라고 제안했다.

자녀 신앙 교육의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부모와 교회 지도자 사이에 상당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음세대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이 중요한 과제 앞에서 가정과 교회가 서로 다른 기대를 품고 있는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기독교 리서치 기관인 바나 그룹(Barna Group)이 어와나(Awana)와 협력해 발표한 ‘새로운 현실 속의 어린이 사역(Children’s Ministry in a New Reality)’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사역 지도자의 95%는 ‘자녀 양육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부모의 절반(51%)은 교회가 자녀 신앙 교육을 주도해주기를 기대했으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답한 부모는 49%에 그쳤다. 또한, 부모 10명 중 8명 이상(86%)은 자녀가 교회에서 배우는 영적 가르침을 스스로 가르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인식의 불일치는 또 다른 간과된 영역이 있음을 재확인 한다. 바로 가정과 교회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멘토, 교사, 그리고 신앙 공동체 내 다른 어른들의 존재다. 연구에 따르면, 교회 안에 신뢰할 만한 영적 멘토가 있는 아이들은 성경에 더 깊이 참여하고, 교회 공동체에 더 강한 유대감을 느끼며, 일상에서 신앙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5세에서 14세 사이 자녀를 둔 기독교인 부모 중 단 39%만이 자녀가 교회 내 다른 어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 간극을 메우고 건강한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세 가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영적 성장은 교회나 가정 어느 한쪽의 전유물이 아닌, 가정과 교회, 그리고 신앙 공동체 전체의 ‘공동 파트너십’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교회는 부모가 주체적 역할을 감당하도록 실제적인 도구를 제공하고, 일상 속 신앙 대화의 모델을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연령별로 분리된 사역을 넘어 ‘세대 간의 연결’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봉사하고, 소그룹이나 사역팀에서 멘토와 연결되며, 여러 세대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가정과 교회에서 배운 것을 삶으로 보여주는 역할 모델이 자녀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경과 사명’을 신앙 교육의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암송하며, 토론하도록 돕고, 가족이 함께 이웃을 섬기고 기도하는 등 일상에서 믿음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다음세대가 세상 속에서 굳건한 예수의 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만 자녀 신앙교육은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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