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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박스묘비 청동 명판까지 뜯어간다…LA카운티, 범인 제보에 3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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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튼·카슨 묘지서 수백만 달러 피해 피닉스선 가톨릭 묘지·교회 잇따라 털려

In January, thieves stole not only headstones and nameplates, but also a bronze monument at Lincoln Memorial Park Cemetery in Carson. Boxer Joe Louis paid for the monument in the late 1940s, honoring the soldiers of World War II. Photo by Photo courtesy of the Los Angeles County Sheriff’s Department.
묘비와 영묘에 설치된 청동 명판까지 뜯어가는 금속 절도가 잇따르면서 교회와 묘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5일 컴튼의 우드론 셀레스티얼 가든스(Woodlawn Celestial Gardens)와 카슨의 링컨 메모리얼 파크(Lincoln Memorial Park)에서 발생한 청동 명판 절도 및 묘지 훼손 사건의 범인 검거와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각각 3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안을 승인했다. 두 사건 모두 2024년 1월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
우드론 묘지는 1880년대부터 매장이 이뤄진 LA카운티의 유서 깊은 묘지 가운데 하나다. 남북전쟁과 미국-스페인전쟁 참전용사 등의 묘지도 있다. 2024년 1월 6일께 다수의 묘비와 표식이 파손되고 청동 추모 명판이 사라졌으며, 묘지 측이 추산한 피해액만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
링컨 동상·참전용사 추모 명판까지 훼손
카슨의 링컨 메모리얼 파크 피해는 더욱 컸다. 2024년 1월 12일께 묘비와 영묘 벽에 부착돼 있던 청동 표식과 명판들이 뜯겨 나갔고 피해액은 2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다.
1934년 세워진 에이브러햄 링컨 청동상도 명판을 떼어내려는 과정에서 훼손됐다.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조 루이스가 1949년 전사한 지역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기증한 대형 청동 명판도 도난당했다. LA카운티는 2024년 처음 2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건 뒤 여러 차례 연장·인상했으며, 이번에 두 사건 모두 3만 달러로 맞췄다.
교회와 묘지도 금속 절도 표적
비슷한 범죄는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세인트 프랜시스 가톨릭 묘지의 영묘에 침입한 용의자들이 청동 이름 명판 17개를 훔쳤다. 피해액은 약 2만5천 달러로 추산됐다.
2주 뒤인 8월 26일에는 인근 세인트 테레사 성당에서 새벽 미사 직전 출입문이 파손되고 구리 손잡이 2개가 사라졌다. 경찰은 동일한 일당의 범행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가톨릭 묘지 측은 유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한편 도난당한 명판을 새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묘지와 교회에 설치된 청동·구리 시설물이 고철로 되팔 수 있다는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재산 피해를 넘어 고인과 유족의 추모 공간까지 훼손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관련 정보를 가진 주민들에게 수사당국 또는 Crime Stoppers(800-222-8477)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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