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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십자가 지고 그리피스 파크 정상까지…남가주교협, 연합기도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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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교협 ‘예수사랑 십자가 기도대행진’…김은목 회장 “신앙은 전투” 강조

“어려울수록 교회는 본질로 돌아가야”…교회·가정·미국 위해 기도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은목 목사)가 주최한 ‘예수사랑 십자가 기도대행진’이 지난 10일 오전 7시 그리피스 파크에서 열렸다. 남가주교협이 올해 ‘다시 성령의 권능으로’를 기치로 이어온 교회 회복과 선교를 위한 연합기도운동의 마지막 순서였다. 참가자들은 전망대 주차장에서 정상의 탐 라본지 파노라마까지 십자가를 들고 행진하며 교회와 가정, 남가주와 미국, 조국을 위해 기도했다.
행사는 정종원 아이엠교회 목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됐다. 송금관 목사가 취지와 진행 방법을 설명하고 이성우 목사가 출발 기도를 한 뒤, 참가자들은 조별로 행진에 나섰다. 각자 준비한 나무 십자가와 손십자가, 목걸이 십자가, 종이 십자가 등 형태는 다양했다. 일부는 십자가에 기도 제목을 적어 지니고 산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른 모습을 기억하며 교회와 성도가 감당할 사명을 되새겼다.
정상에서 교회와 가정, 다음 세대 위해 기도
정상기도회는 최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충희 목사가 개인의 신앙과 사명, 신용환 목사가 가정과 이 세대, 샘신 목사가 조국과 미국, 김은목 목사가 교회와 남가주 교계를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든 채 “주여”를 세 차례 외치며 마지막 기도를 드렸고, 최학량 목사의 축도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진을 지켜보던 한인과 타인종 주민들이 손가락을 들어 환호하는 모습도 있었다. 미국 교회에 출석하는 한인 수잔 리 씨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인으로서 자랑스럽고, 한인 교계가 이런 귀한 일을 한 데 감격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상에서 참석자들에게 LA 시내를 바라보도록 권하며 “도시는 건물도 사람도 크게 늘었지만 교회는 줄고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영적 전쟁을 하지 않고 십자가 복음의 능력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신앙은 여행이나 유람선이 아니라 전투”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가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별도 인터뷰에서 십자가가 교회의 본질을 드러내는 상징이라며 “어려울수록 교회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십자가를 지고 산을 오른 이날 행진은 교회의 회복과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십자가 중심의 신앙을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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