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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전 세계 기독교인 5억 명 이상, 성경 접근에 제약

작성일 :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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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동조사 ‘Bible Access List 2026’ 10월 1일 발표… 106개국 분석  
북한 제한 강도 세계 4위, 개인용 성경 없는 기독교인 1억2,600만 명 추산

전 세계 기독교인 5억 명 이상이 정부 규제와 종교적 박해, 사회적 압력 등으로 성경에 접근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경을 원하지만 개인용 성경을 갖지 못한 기독교인도 약 1억2,6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 성경 보급·선교단체 연합체인 바이블 액세스 이니셔티브(Bible Access Initiative)는 지난 10월 1일 발표한 ‘Bible Access List 2026’에서 106개국의 성경 접근 제한과 보급 부족 실태를 분석했다. 지난해 첫 조사에서 다룬 88개국보다 조사 범위가 확대됐다.



북한 4위… 성경 소지와 배포 통제


성경 접근 제한이 가장 심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조사됐다. 예멘, 소말리아, 북한, 에리트레아가 뒤를 이었다. 북한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올라갔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성경의 소지와 유통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으며, 성경이 발견될 경우 중대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순위는 성경을 구하기 어렵고 소지하는 행위 자체가 위험한 환경을 반영한다.


조사에서는 5억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종교적 박해와 관련된 성경 접근 제한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2억5,000만 명 이상은 접근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경 부족은 빈곤과 유통망 문제도 영향


성경 접근이 어려운 이유가 종교적 규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33개국의 기독교인 5억5,000만 명 이상이 빈곤, 열악한 교통·유통망, 낮은 문해율, 전력과 인터넷 부족 등 심각한 사회경제적 장벽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에서 개인용 성경이 없는 기독교인은 약 8,2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성경을 원하지만 갖지 못한 기독교인은 81개국 약 1억2,600만 명이다.


성경 부족 규모가 큰 국가는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인도로, 각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이 개인용 성경을 갖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에서는 종교적 제한 외에도 구입 비용과 보급망 부족이 중요한 문제로 나타났다.



온라인 성경도 안전한 접근 보장 못 해


디지털 성경 보급 역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42개국의 기독교인 4억 명 이상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환경에 있으며, 48개국의 2억7,700만 명은 온라인 성경 이용이 제한되거나 감시·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바이블 리그 인터내셔널, 디지털 바이블 소사이어티, 순교자의소리, 유버전 등 국제 단체들이 참여해 작성했다. 조사기관은 성경의 출판·유통 여부와 실제 신자가 안전하게 성경을 구하고 읽을 수 있는지는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개인용 성경 부족 추정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데는 조사 대상 국가 확대와 자료 수집 방식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전 세계 성경 부족 상황이 같은 비율로 악화됐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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