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글로벌뉴스] 트, 집권후 워싱턴서 낙태반대 집회 최대 규모로 열려
페이지 정보
본문
"가족과 생명 지지…무제한적 낙태 권리 요구는 중단 할.. " 트럼프 대통령, 부당하게 기소된 생명운동가 23명 사면도

갓 잉태한 태아 사진과 \"생명을 위한 행진\" 집회 모습 (사진 출처 March of Life)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출처=NBC News 화면 캡처)
미국 최대 규모의 연례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몰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가족과 생명을 지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생명을 위한 행진'은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상의 권리로 선언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이후 1974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해당 판결은 지난 2022년 6월 폐기됐다.
이날 오전 11시, 워싱턴 DC 내셔널 몰 서쪽 끝에 위치한 '워싱턴 기념탑' 앞에 결집한 수십만 명의 참가자들은 "선택의 자유는 거짓말이다! 아기들은 결코 죽기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구호를 외치며 국회의사당을 향해 행진했다.
이들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혀 여러 주에서 생명 존중 법률을 제정할 수 있게 됐지만, 미국에서 생명 문화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매년 낙태 건수는 여전히 90만 건이 넘는다"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작업은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국가적 생명을 위한 행진의 목표는 주와 연방 차원에서 법률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낙태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 두번째 임기에도 가족과 생명을 자랑스럽게 지지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 덕분에 재앙적이며 위헌적이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3년전 바로 잡혔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진전은 물론 출산 이후까지 무제한으로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급진 민주당의 노력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집회에 직접 참석해 "우리나라는 우리가 살아온 동안 가장 가족 중심적이고 가장 생명 중심적인 대통령의 귀환에 직면했다"며 "트럼프는 첫 임기 때 연방 대법원을 보수 우위로 재편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종식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는 15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지난 2003년 서핑 도중 상어에게 한 팔을 잃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계 유일의 외팔 프로 서핑 선수로 활약해 온 베타니 해밀턴,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낙태시술소에서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기소한 생명운동가 23명을 공식 사면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낙태시술소 시설에 대한 접근 방해, 위협 및 파괴를 금지하는 이른바 '페이스법'(Freedom of Access to Clinic Entrances Act, FACE Act)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등의 형을 선고받은 친생명 활동가들을 사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은 매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반(反)낙태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된 이들은 23명으로, 다수가 노인이다. 그들은 기소돼서는 안 됐다"며 "여기에 서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생명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을 환호했다.
미국의 대표 친생명 단체인 '수잔 B. 앤서니 프로라이프 아메리카'(Susan B. Anthony Pro-Life America)의 마조리에 다넨펠서 대표(Marjorie Dannenfelser)는 성명을 통해 "생명을 지지하는 어머니, 할머니, 심지어 공산주의 포로수용소 생존자인 에바 에들조차 평화적인 낙태 반대 시위 때문에 투옥됐다. 마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듯이, 수도에서 임신 후기와 불법적인 낙태 증거를 폭로하려 했던 로렌 핸디(Rauren Handy) 씨가 5년형을 선고받는 등 공격적인 형량이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시 법무부의 표적 수사로 투옥된 친생명 시위자들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즉시 이행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디애나에 본사를 둔 비영리 친생명 단체인 가톨릭보우트(CatholicVote)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토미 발렌타인(Tommy Valentine)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하에 부당하게 수감된 생명운동가들을 사면한 것은 그에게 큰 명예"라고 언급했다.
기독교 비영리 법무법인 토마스모어협회(Thomas More Society)의 스티븐 크램튼(Steven Crampton) 수석변호사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서 자유가 울려 퍼진다. 바이든 법무부에 의해 부당하게 투옥된 영웅적이고 평화로운 생명옹호론자들은 이제 가족 품으로 돌아가 함께 식사를 하며 애초에 빼앗기지 말았어야 할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토마스모어협회의 변호사들은 트럼프가 취임하기 며칠 전, 그에게 바이든 행정부에서 연방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조안 벨, 콜먼 보이드, 조엘 커리, 조나단 달넬 등 21명의 생명운동가를 사면해 줄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
- 이전글美 성인의 16%가 외로움과 고립감 호소하고 있어 25.02.11
- 다음글디즈니, “윈 오어 루즈” 카툰 시리즈에서 동성애관련 스토리라인 제거키로 24.12.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