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3050 차세대 목회자 세미나 <한기홍 목사 “목회 현장의 영적 전쟁,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크리스천헤럴드2026.08.23
한기홍 목사는 목회 현장을 “끝까지 계속되는 영적 전투의 현장”으로 규정했다. 목회 연수가 쌓이고 교회가 성장한다고 해서 목회의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담임목회자는 교회 공동체를 영적으로 책임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다윗의 생애를 예로 들었다. 다윗에게 전쟁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전쟁 가운데 하나님께서 “가는 곳마다 이기게 하셨다”는 것이다. 목회 역시 어려움 자체를 피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목회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고독, 스트레스, 무력감, 우울과 탈진, 영적 공격을 들었다. 담임목회자는 자신의 고민을 마음 놓고 나누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며, 지속적인 설교와 심방, 행정과 교인 관계 속에서 쉽게 지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역자와 멘토링 공동체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 목사는 에베소서 6장을 중심으로 영적 전쟁의 본질을 설명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처럼 목회자가 사람 자체를 적으로 여기기 시작하면 문제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했다. 교회 안의 갈등과 오해, 비판을 사람과 사람의 대결로 받아들이기보다 영적으로 분별하고 자신의 마음을 먼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목회자의 마음이 무너지면 사역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망과 좌절, 두려움, 미움,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설교와 목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상처를 해결하지 않은 채 강단에 서면 개인의 아픔이나 분노가 설교에 투영될 수 있기 때문에 목회자는 자신의 내면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 번째 원칙으로는 하나님과의 지속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제시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의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는 말씀처럼 사역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통로가 예배이며, 목회자 자신이 먼저 예배자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두 번째는 흔들리지 않는 기도와 말씀 생활이다.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감정이나 인간관계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분별해야 한다고 했다. 목회자의 영적 힘은 프로그램이나 활동보다 말씀과 기도의 지속성에서 나온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세 번째는 감사와 용서다. 목회를 하다 보면 상처를 주는 사람과 사건을 피하기 어렵지만 그 상처를 붙들고 있으면 목회자 자신이 먼저 무너진다고 말했다. 용서하지 못한 마음은 말과 설교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감사와 용서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한 목사는 에베소서 6장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목회자의 영적 무장과 연결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결국 목회자의 승리는 말씀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또 목회자가 경계해야 할 중요한 신호로 ‘영적 침체’를 꼽았다. 기도가 막히고, 기쁨이 사라지고, 계속 피곤하며, 부정적인 말이 많아지고, 관계가 깨지고, 사명을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반복된다면 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러한 신호가 나타날 때 목회자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기도와 말씀,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영적 침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받은 목회의 비전을 분명히 붙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규모와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세우신 목적과 목회자에게 맡기신 사명을 확인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목회자가 혼자 버티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동역자들과 서로 붙들어 주고 기도하며 격려하는 관계가 필요하며, 특히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멘토링과 목회자 공동체가 영적 침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한 목사는 21일 영적 대각성 새벽기도회와 목회자 세미나 역시 이러한 회복과 연결된 자리라고 평가했다. 목회자가 먼저 말씀과 기도로 회복되고 영적으로 건강해질 때 교회와 성도들을 건강하게 섬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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